항목 ID | GC00401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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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上-告祀 |
영어음역 | Sangdal gosa |
영어의미역 | Thanksgiving Rite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집필자 | 최창열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음력 시월(상달)에 집안의 안녕을 위하여 가신(家神)에게 올리는 의례.
[개설]
상달고사(告祀)는 신령에게 음식을 차려 놓고 주부가 제주가 되어 비는 의례로써 집안사람들이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기를 빌거나 집안에 탈이 없고 무사하기를 바라며, 주로 가을에 지내며 추수를 감사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유래]
상달고사의 유래에 대해서는 상세히 전하는 바가 없으며 다만 옛 기록을 통하여 추측해 볼 수 있을 뿐이다. 최남선은 『조선상식문답(朝鮮常識問答)』에서 “상달” 은 10월을 말하며, 이 시기는 일 년의 농사가 마무리되고 신곡신과(新穀新果)를 수확하여 하늘과 조상께 감사의 예를 올리는 기간이다. 따라서 10월은 풍성한 수확과 더불어 신과 인간이 함께 즐기게 되는 달로서 열두 달 가운데 으뜸가는 달로 생각하여 상달이라 하였다."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러한 상달에는 예로부터 무수한 종교적 행사가 전승되어 왔다. 고대에는 고구려의 동맹(東盟), 예의 무천(舞天), 부여의 영고(迎鼓) 등 추수감사의 의미를 내포하는 제천의식이 있었다. 고려 때에는 팔관회(八關會)가 그 맥을 이은 것으로 보이며, 조선시대에는 민가에서 고사 혹은 안택으로 전승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렇게 볼 때 상달고사의 유래는 고대 국가 행사인 제천의식에서 민간신앙이 합쳐져서 가정의례로 변모하여 전승되었으리라 짐작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경상남도 진주시 집현면에서는 길일을 택하여 무당을 불러 굿을 하면서 집안의 무사 안일을 빌었다. 또 추수한 햅쌀을 조상단지나 성주단지에 갈아 놓고 가신들에게 추수의 감사를 고(告)하면서 소망을 빌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