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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1186
한자 平生敎育
영어음역 pyeongsaeng gyoyuk
영어의미역 lifelong education
분야 문화·교육/교육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종훈

[정의]

일반 사회인 또는 국민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개설]

평생교육은 대개 교육이 실시되는 장소를 기준으로 가정교육과 정규 학교교육 이외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지칭한다. 또한 평생교육은 시간을 기준으로 학교교육의 이전이나 다음에 오는 교육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평생교육의 의미가 분명하게 규정되지 못하는 이유는, 평생교육이 가정교육 및 학교교육과 상호 밀접한 연관 속에 실시되고 있으며, 사회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인간을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변천]

우리나라 평생교육의 역사적 연원은 삼국시대의 화랑 교육에서 찾아볼 수 있다. 화랑집단은 국가가 지도권을 행사하였으나 본질적으로 국가조직은 아니고 사조직이었기 때문에 그 성격을 국가 관할 민간교육운동이라 규정할 수 있다. 국선(國仙)과 화랑은 귀족 가운데 선출되었으나 낭도는 평민 출신이었으므로 화랑도는 귀족과 평민의 관계를 밀착시키는 구실도 하였다. 고구려의 평생교육기관으로는 경당을 들 수 있는데, 전국 여러 촌락에 산재해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경전과 활쏘기를 가르쳤다 한다.

국자감(國子監), 향교, 개경(開京)의 5부학당(五部學堂), 12도(十二徒) 등의 제도교육이 확립된 고려시대에는 지방촌락민의 자제를 위한 자생적 교육기관으로서 서당이 등장했다. 일종의 민중교육기관인 서당은 유학 기초교육을 위한 일정한 형태가 없는 소규모 교육기관이었다.

조선시대에는 교육제도가 한층 다양해지고 제도적으로 정비되기에 이르렀고, 교육정책에서도 제도 교육기관뿐만 아니라 평생교육에 관해서도 국가가 관심을 가졌다. 이때의 사회교육 기관으로는 서원(書院)과 서당을 들 수 있으며, 향교를 통한 교화활동(敎化活動)과 향약(鄕約)의 일부분으로 이루어졌던 교육활동도 평생교육의 성격을 띠었다.

일제강점기 때의 평생교육은 민족적 자각과 민족독립운동 역량 신장을 위한 민족독립운동의 일환으로 전개되었다. 민족독립을 위한 교육사업은 정규 학교교육을 통해서도 추진되었으나 그보다는 평생교육을 통하여 더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 일제하 평생교육을 주도한 주체는 매우 다양하여 민족적 사회단체, 종교단체, 지역 중심의 주민단체, 애국독지가, 학생 등이 희생적으로 참여했다. 그 당시 평생교육 가운데 중요한 것으로는 서당교육·야학·계몽운동 등을 꼽을 수 있다.

광복 직후 가장 시급한 교육과제는 일제강점기의 민족교육에 대한 탄압과 우민정책의 결과, 발생한 문맹자 퇴치 문제였다. 따라서 광복 직후의 성인교육은 주로 문맹자를 위한 성인교육이었는데, 1955년에는 전국 각 주요도시에 성인학교가 개설됨으로써 국민재교육으로서의 성인교육이 시작되었다.

1960년대에는 5·16과 함께 등장한 재건국민운동과 관련하여 평생교육이 사회개발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재건국민운동의 교육사업은 문자해독교육과 문고보급운동, 생활 개선을 위한 계몽사업, 국민 정신교육 및 교육요원 양성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민간사회교육단체의 활동도 서서히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대한기독교청년회연맹(YMCA)·대한여자기독교청년회연맹(YWCA)·적십자사·주부클럽연합회·한국부인회·성인교육회 등을 비롯하여 각종 사회단체들이 평생교육에 참여하거나 평생교육을 전문으로 실시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는 새마을운동이 사회운동이념으로 발전하였다. 새마을운동은 일종의 정신개조운동으로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신계도·소득증대·생활개선 등의 교육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이 시기 평생교육의 또 한 가지 특징은 탈(脫)전통적 학교교육의 출현과 성장이다. 즉, 전통적인 형식을 벗어난 학교교육으로 일반학교에 취학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교육기회를 부여하기 위하여 고안된 것이다. 방송통신고등학교, 한국방송대학교, 산업체부설학교와 특별학급, 개방대학 등이 그것이다. 또한 빠른 속도로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직업기술교육 수요가 격증하자 근로자들을 위한 일반교육의 필요도 높아졌다. 이에 부응하여 수많은 민간 사회단체가 장·단기 교양강좌를 개설하고 언론기관들도 각종 ‘문화센터’를 설립하여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도서관·박물관·미술관 등도 단순한 전시와 도서비치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교육활동을 벌였다.

[현황]

진주시는 교육 도시로,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다. 이러한 교육 도시로서의 장점으로는 많은 교육기관을 이용하여 평생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진주시에는 현재 교육기관으로 유치원 52개, 초등학교 41개, 중·고등학교 43개, 대학교 6개가 있다. 이들 교육기관은 학교가 지역사회학교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진주시에 있는 많은 대학 내에 부설된 평생교육원이 사회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진주시에서 평생교육시설로 활용되고 있는 곳은 국립진주박물관경남문화예술회관이 있다. 진주시청의 여성교육센터에서도 여성들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으며, 각 동의 복지관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평생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진주시 이반성면 지역은 ‘이반성 PC동호회’를 중심으로 평생교육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쌀·보리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전형적인 농촌 특성을 가지고 있는 이반성면 지역에서는 1999년에 30~40대 청년 농민 20여 명이 진주의 경상대학교를 찾아가 컴퓨터 기초과정을 배우기 시작하여, 진주시청진주산업대학교, 이반성초등학교 등지에서 초보자를 위한 기초과정과 기초과정이수자를 위한 심화과정교육을 모두 마쳤다. 이어 이들은 ‘이반성 PC동호회’(현 회원 150명)를 결성했고, 기증받은 PC를 수리하여, 주민들에게 나눠 주는 한편 1999년 6월에는 문을 닫은 이반성중학교를 개조하여 ‘푸른 문화의 집’이라는 지역 내 평생교육센터를 개설하였다. ‘푸른 문화의 집’은 컴퓨터교육장과 마을도서관, 카페처럼 꾸민 열린 공간 ‘마루’ 등을 갖추고 있어서 농번기가 끝나면 영화상연도 하고, 서예교실, 천연염색 등의 강좌 등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푸른 문화의 집’ 개관 이후 외부전문가 초청 특강 및 외부 지역 공동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2000년 10월에는 주민들의 생업공동체인 영농조합 법인 ‘초록’을 설립하였다. ‘초록’은 농산물을 직거래판매 하는 것과 함께 고향지킴이의 역할(경조사 지원, 묘지, 빈집 관리, 농장 관리, 향우회·동호회 홈페이지 관리행사 대행), 용역 사업, 유휴휴경지 개발 컨설팅, 먹거리 생산·유통 사업, 소득원 개발 사업, 생활환경 개선 사업, 농촌문화 선양 사업 등을 하는 인터넷사이트로 ‘스톡홀름 챌린지어워드 2002’에서 e-비즈니스 모델부문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이반성면 PC동호회의 모범적인 평생교육활동은 인근 지역까지 확대되어, 인근 지역 면사무소에는 컴퓨터와 정보검색실을 갖춘 정보문화센터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이반성면 PC동호회는 앞으로 장차 인근 5개 면을 통합하여 ‘농촌정보문화연구회’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 대학 등을 개설하여 지역에 필요한 인력개발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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