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1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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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神堂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집필자 | 손병욱 |
[정의]
마을의 수호신으로 산신을 모셔놓은 신당.
[개설]
우리민족 최초의 산신은 단군이다. 왜냐하면 『삼국유사』「고조선조」에 따르면 단군이 아사달에 들어가서 산신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사달은 한문으로 조산(朝山)으로 번역된다. 따라서 산신은 일반적으로 남성이면서 나이가 많은 노인으로 형상화된다. 그러나 드물기는 하지만 『삼국유사』에 나오듯이 박혁거세와 알영부인의 어머니인 선도산(仙桃山) 신모(神母)가 산신이 되기도 한다. 이 경우는 여성으로 나타난다. 만약 단군을 산신의 원형으로 보게 되면 산신당은 서낭당[仙王堂]과 동일시된다.
[유형]
산신당의 유형을 살펴보면 첫째, 큰 산이 있는 곳에서 산악숭배를 구상화한 것으로 대관령의 산신당이나 서울의 보현산신각 등이 그러한 예가 될 수 있다. 둘째, 동제당(洞祭堂)으로서의 산신당이다. 동제당은 지방에 따라서 산신당·서낭당·당산·본향당 등으로 다양한 명칭을 가진다. 그 중에서 산신당이라는 명칭은 통계적으로 경기도, 충청도, 강원도 순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같은 동제당이라도 영남, 호남지방에서는 당산(堂山)이라는 명칭이 많고, 제주도의 경우는 마을의 수호신당을 다 본향당이라고 부르고 산신당이라는 이름은 거의 들을 수가 없다. 셋째, 민간신앙이 불교와 습합해서 이루어진 사찰내의 산신당이다. 때로는 칠성(七星)도 같이 모셔져서 그 명칭이 산신당, 산신각이 될 수도 있고 칠성각이 될 수도 있어 꼭 일정하지는 않다.
[형태]
마을의 수호신당인 산신당은 일반 동제당과 같이 신목(神木)만의 경우가 많고, 신목에 당집이 곁들여진 경우도 있고, 드물게는 당집만의 경우도 있다. 당집이 생기면 안에 위패나 산신도가 모셔지는 경우가 많은데, 산신도는 대개 범을 곁들인 노인상이 된다. 한국의 산신은 고래로 범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산악숭배와 범의 인격화가 산신령이라고 할 수 있다. 동제당으로서의 산신당의 제의(祭儀)는 일반 동제당과 그 성격이나 내용이 같다.
진주지역 산신당의 경우도 위에 든 세 가지 형태의 산신당이 모두 산재하며 일반적으로 서낭당과 동일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