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1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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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上鳳- |
영어공식명칭 | Sangbong LETS |
이칭/별칭 | 상봉품앗이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상봉서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편세영 |
[정의]
진주지역사회 주민들(개인 및 단체)이 가지고 있는 기술이나 서비스, 물품 등을 회원들 간에 서로 주고받는 지역교환 제도.
[개설]
현대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중앙은행에서 찍어낸 화폐만이 유일한 교환수단으로 쓰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소외되어 온갖 생계형 범죄 등이 발생하는 현대사회의 모순을 극복해내기 위해서 지역화폐운동이 등장했다. 1983년 캐나다에서 처음 시작된 지역화폐운동은 1990년대를 지나면서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국내에서도 경기도 안양시의 ‘고잔품앗이’, 진주시의 ‘상봉레츠’, 대전의 ‘한밭레츠’, 광주의 ‘나누리’ 등 각 지역에서 지역화폐운동이 시도되고 있다.
[내용]
상봉레츠는 상봉서동의 ‘상봉’과 지역교환거래시스템(Local Exchange & Trading System)의 합성어이다. 상봉서동사무소가 상봉서동 주민자치센터로 전환된 뒤 주민들의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해 2002년 11월 기본운영시스템을 제작, 회원 70여 명으로 상봉레츠의 시험 운영을 시작하였다. 이후 2003년 중순에 상봉서동 관내 전 주민들을 대상으로 회원가입 신청을 받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상봉레츠는 상봉서동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하여 사업이 진행되었으나, 주민참여가 저조하여, 2005년 6월 이후부터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상봉레츠의 운영방식은 회원들이 상봉서동 주민자치센터에 있는 등록소에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노동력이나 기술, 지식, 물건 등을 등록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노동력이나 물건 등이 있으면 해당 회원에게 연락하여 계약을 한 뒤 결과를 등록소에 알리면 이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상봉레츠에서 거래할 수 있는 것은 집 봐주기에서부터 컴퓨터 고치기, 농·수·공산품 거래 등 거래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상봉레츠의 특징은 노동력 제공 등에 재료비가 드는 경우에 대비하여 재료비는 현금으로 지불하고 물건거래 등에서 발생하는 차액은 회원 상호 간 합의에 따라 현금이나 다른 노동력으로 제공토록 규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회원이 남의 도움만 받고 자신의 노동력이나 물건 등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신용불량자로 기록해 사실상 더 이상의 거래를 할 수 없는 등 철저한 신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의의와 평가]
상봉레츠는 현대자본주의 사회의 소외와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의도에서 시작된 사업이나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아니라, 관 주도의 사업이라는 한계로 인해, 차츰 주민의 자발적 참여가 저조해져 유명무실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