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12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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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Seonangdang |
영어의미역 | Village Guardian Shrine |
이칭/별칭 | 산신당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집필자 | 손병욱 |
[정의]
산신을 모셔놓은 신당.
[개설]
마을 어귀나 고개마루에 원추형으로 쌓아놓은 돌무더기를 성황당(城隍堂)이라고도 한다. 그 돌무더기 곁에는 보통 신목으로 신성시되는 나무 또는 장승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이곳을 지날 때는 그 위에 돌 세 개를 얹고, 침 세 번을 뱉고 지나가면 재수가 좋다는 속신이 있다.
서낭신앙은 중국으로부터 전래하였다는 설과 민족 고유의 신앙인데 중국의 것과 복합된 형태로 보는 두 가지의 견해가 있는데 여기서는 후자를 따르기로 한다. 민간신앙의 장소인 서낭당은 선왕(仙王)이라는 말에서 유래하였다. 이 선왕은 이후 산왕(山王)을 거쳐서 산신(山神)이 되었다. 여기서 선왕과 산신은 본래 다 같이 단군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따라서 서낭당은 과거 오랫동안 존재해 왔던 단군 신앙의 변형이라고 하겠다. 단군은 삼신에 포함되므로 삼신신앙과도 맥을 같이 한다.
[서낭당과 서낭단]
이러한 삼신, 단군 혹은 산신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장소의 이름을 일반적으로 산신당과 서낭당으로 부른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당(堂)과 단(壇)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서낭당과 성황당(城隍堂)을 엄격하게 구분해야 한다. 산신당 혹은 서낭당은 신수(神樹) 내지 신목(神木)과 당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을의 동구·고개마루·산록에 위치하며 우리나라 도처에서 발견되는 보편화된 신당(神堂)신앙이다. 당과는 반대로 단은 신목 아래 누석단(累石壇)을 쌓은 형태이거나 아니면 돌탑을 쌓고 제단을 마련한 형태이다. 단은 당과는 달리 노천의 제단인 셈이다.
[서낭당과 성황당]
일반적으로 혼동하는 것이 서낭당과 성황당(城隍堂)이다. 이 둘은 전혀 다르다. 성황당은 성황신을 모시는 당집으로서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이다. 성황신은 성의 둘레에 있는 해자(垓字)를 지키는 신으로서 수신(水神) 내지 용신(龍神)이며, 일종의 수성신(守城神)이다. 이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고려 문종 때(1046~1082)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