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1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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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詩 |
영어의미역 | poetry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집필자 | 송희복 |
[정의]
인간의 사상과 정서를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글.
[연원]
기록상으로 볼 때 1926년 진주에서 고두동(高斗東)[1903~1994], 홍우원이 주재한 『시단』이 처음 발간되었다. 그러나 진주 지역의 현대시는 1928년에 발간된 시 동인지 『신시단』으로부터 시작한다. 『신시단』은 국판 54면에 신명균(申明均)[1889~1941] 발행으로 표지를 보면 제1권 제2호로 밝히고 있다. 창간호가 일제의 겸열 끝에 압수당하고 창간호 대신 임시호로 낸 것이라고 편집후기에서 밝힌 것으로 보아 『신시단』동인들은 책 발행 자체를 일제에의 저항수단으로 삼은 것으로 짐작된다. 『신시단』에 ‘시가’와 ‘신시’와 ‘동요’를 따로 편집해 놓은 것이 과도기적인 시사의 측면을 읽게 하는데 『신시단』 마지막 부분에 ‘투고환영’이라는 제목 아래 신인 투고의 요령을 적어 놓은 것을 보면 더욱 뚜렷해진다. ‘시’ ‘시조’ ‘민요’ ‘동요’ ‘감상’ ‘수필’ ‘연구’ ‘평론’ ‘일기’ ‘서한문’ ‘기타 문예 일반’의 원고를 모집해 싣겠다는 편집자의 태도에 이르면 편집의 폭도 폭이지만 시 장르의 인식 정도를 알 수 있다.
[변천]
해방 이듬해인 1946년에 설창수(薛昌洙)[1916~1998]가 진주시인협회를 결성하여 회지 『등불』을 창간하기에 이른다. 1947년에 진주시인협회가 영남문학회로 확충됨에 따라 제명을 1958년에 나온 7집부터는 『영문(嶺文)』으로 개제하여 발간되었다. 이 회지에는 설창수, 이경순(李敬純)[1905~1985], 조진대, 김보성, 노영환, 최계락(崔啓洛)[1930~1970] 등 진주 사람뿐 아니라 유치환(柳致環)[1908~1967], 조향(趙鄕)[1917~1985], 이윤수, 조지훈(趙芝薰)[1920~1968], 손동인, 김동사 등 인근 지역 문인들의 작품도 실리고 있다. 『영문』은 18집이라는 당시로서 최장수 문예지 기록을 세웠다.
1962년 4월에 한국문인협회 진주지부가 결성되고 그해 11월에 회지가 나왔다. 이에 앞서 동인지로서 『영경선』이 1961년 3월에 조인영, 박용수, 이덕, 문의식 등이 회원이 되어 제 1집을 발간하였고 3집부터 김경자가, 4집부터 이월수가 합류하여 1966년에 5집으로 종간하였다. 1966년 『새영문』이 곽수돈의 발행으로 제1집을 발간했다. 이 동인지의 1집에는 창간사, 설창수(薛昌洙)[1916~1998], 이경순(李敬純)[1905~1985]의 축사, 시 시조에 곽수돈, 이명길, 이월수, 박평주, 수필에 조재업, 이충섭, 허남벽의 희곡 「격류」를 수록하고 있으며 2집부터 제명을 『남가람』으로 고쳐 장태현, 김석규, 김수정, 이영호가 동참하여 지령은 3집으로 끝난다.
1965년부터 연간으로 발행된 『예총진주』는 개천예술제의 기록과 문인들의 발표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 1970년 7월에 진주문협에서 『진주시단』을 창간하였다. 이명길 지부장이 3집까지 내고 최용호 지부장이 1975년 5월에 4집을 내었는데 참가한 주요 문인들로서는 시에 설창수, 이경순, 최용호, 김석규, 강희근(姜熙根), 강동주 등이 있었다.
진주에 한정치 않고 범문단지로 『문예정신』이 발간되어 최용호 발행으로 1990년 6월에 13집을 내어 놓는 저력을 과시했다. 창간호에 참여한 회원은 강희근, 김석규, 신찬식, 정순영, 최용호 등이고 시조에 김정희, 박재두, 이명길, 최재호가 참여함으로써 시 중심의 종합 문예지를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