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18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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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正進 |
영어의미역 | Progress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교육/언론·출판 |
유형 | 문헌/연속 간행물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김형목 |
[정의]
조선형평사 총본부에서 1929년 5월 발행한 종합잡지.
[창간경위]
1923년 조직된 형평사는 사원들 교육과 계몽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신문·잡지 구독과 간행이었다. 1924년 조선형평사 총본부는 『세광(世光)』 창간호를 발행하였으나 경찰의 압류로 배포하지 못하고 말았다. 총본부는 1926부터 1928년까지 여러 차례 잡지 발간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결실은 1929년 5월 『정진』 발간으로 이어졌다.
[형태서지상의 특징]
판형은 사육배판이다. 매월 발간을 계획하였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창간호가 곧 종간호로 종말을 고하고 말았다. 면수는 54면이고, 세로쓰기를 채택하였다. 표지와 도판은 칼라로 주로 형평운동과 관련된 포스터나 표어 등을 게재하는 등 독자들 관심을 유도하였다.
[구성]
일반상식, 시, 소설, 수필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양한 기획주제를 취급하는 등 종합잡지로서 성격을 강하게 띠었다.
[내용]
형평운동 일반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문예작품이나 일상사와 관련된 기사도 골고루 편성하였다. 주요 기사는 「형평운동의 정신(안병희)」·「형평운동 의의와 역사적 고찰(박평산)」·「흡연과 음주」·「가정 강좌(주택)」 등이었다. 필자는 이 외에 이동환·길한동·서광훈·이선동·이준호 등이었다.
잡지는 일반 형평사원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고,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형평사 지사나 분사인 평택·부여·전주·용담·원주 등지에서 정진사 지사(支社)를 설립한 사실은 이를 반증한다. 그러나 일제 탄압과 지도층 분열에 따른 이념적 갈등으로 형평운동의 전반적인 퇴조와 더불어 지속적인 발간은 중단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만 백정들 스스로가 자신들 교양을 함양하기 위하여 잡지 발간을 도모한 사실은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현황]
창간호만이 현존하여 이후 상황은 전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