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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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晋陽- |
영어의미역 | Jinyang Spring Festival |
이칭/별칭 | 봄놀이,회취,회치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집필자 | 정규식 |
[정의]
경상남도 진주 지역에서 2월 월내(月內)에 행했던 마을 단위의 잔치.
[명칭유래]
예전에는 들풀의 싹이 나와도 시름을 놓았다고 한다. 초근목피(草根木皮)로 나마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월부터는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는 시기여서 각 마을 단위로 잔치를 벌이는 일이 많았는데, 이를 진주 지역에서는‘해치’라고 했다. ‘회치’, ‘회취’라고도 하는데, 진주 지역의 방언으로 모여서 취하도록 먹고 마시며 논다는 뜻이 담겨 있어 회취(會醉)라고도 할 수 있다.
[놀이장소]
청명(淸明)을 전후하여 날씨가 좋은 날을 택해 노인은 노인끼리, 장년은 장년끼리, 부녀자는 그들대로 음식을 장만하여 경치 좋은 곳에서 하루를 즐겼다.
[놀이방법]
칡을 캐거나 쑥을 뜯어다 숙털털이(쑥에 밀가루를 묻혀 찐 음식)를 해 먹었지만 무엇보다 화전이 별미였다. 화전(花煎)은 ‘화전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단체놀이가 되기도 했었는데 진달래꽃으로 부침개를 만들어 먹는 것을 말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사항]
이 무렵 아이들은 물오른 수양버들 가지를 꺾어 호드기(버들피리 또는 헤띠라 불렀다)를 만들어 불었으며 삘기(삐삐라 부르는 띠풀의 새순)를 뽑아 먹었다. 찔레꽃 순이나 송기(소나무 속껍질), 진달래꽃(참꽃)을 따 먹고 꿩알을 주우러 다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