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남도 진주시 칠암동에 있었던 여성 교육 기관.

[개설]

기예는 사전적 의미로 ‘미술·공예 따위에 관한 기술’이다. 이러한 관련 교과목을 토대로 부녀자를 비롯한 젊은 여성과 여아의 교육을 담당하던 기예학원이다.

[설립목적]

여성들의 기예교육, 직업교육, 취업안내 및 현모양처 양성을 목표로 하였다.

[설립경위]

보통학교를 졸업한 정도의 여성들에게 사회 진출의 기회와 참여를 높이기 위하여 1936년 권복해(權福海)에 의하여 설립되었다.

[변천]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에서 많은 학생들이 지원해 오자, 1939년 5월 진주읍 명치정(明治町)(현 경상남도 진주시 칠암동) 395번지에 진주여자기예학원을 신축하고 낙성식을 거행하였다. 1939년 8월 학원을 현대식 건물로 신축하였으며, 제2기생을 모집하였다. 뒷날 진주여자잠사학교(晋州女子蠶絲學校)가 되었다.

[중점교육사항]

설립 초기인 1936년에는 자수(刺繡), 양재봉(洋裁縫), 편물(編物) 외 3~4가지의 교과로 시작하였고, 본과(本科)는 1년, 속성과는 6개월로 운영되었다. 1939년 2월 학과부가 신설되어 자수, 재봉, 요리 외에 중학과정의 국어, 수학, 영어 등이 개설되었다. 1939년도에는 개학일자를 3기로 나누었는데, 제1기는 5월 5일부터 7월 20일까지였고, 제2기는 9월 10일부터 12월 15일까지, 제3기는 1월 15일부터 3월 25일까지였다.

[활동사항]

‘요리(料理)·재봉(裁縫) 하기종합대강습회’(1939년 7월 14일~19일)와 ‘모사편물요리강습회(毛絲編物料理講習會)’(1939년 10월 25일, 28일)가 개최되었다.

[교직원 현황]

원장은 권복해, 강사에는 천수련(千守連)이 있었다. 진주여자기예학원에는 후원회가 조직되어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후원회장은 이범욱(李範䤋)이었으며, 신현수(申鉉壽), 이현중(李現蝩), 박붕내(朴朋來) 등이 활동하였다.

[의의와 평가]

진주여자기예학원의 설립으로 여성의 교육 기회가 넓어졌으며, 이들의 능력을 일깨우기 위한 기능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 전반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