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2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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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護國-鐘- |
영어의미역 | Inscription on the Patriots' Bell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본성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희복 |
[정의]
시조시인 이은상(李殷相)[1903~1982]이 호국의 종각을 새로 건립한 것을 기념해 쓴 축시.
[창작경위]
‘호국의 종’은 서기 1980년 12월 진주시민의 뜻을 모아 선조들의 거룩한 호국의 얼을 계승 선양하기 위하여 주조된 것이다. 당초 촉석문루에 걸려 있었으나 문루가 종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여 이전을 추진하던 중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동포 최복순이 거액의 사재를 희사함으로써 종각을 건립하여 이전하게 되었다.
호국의 종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호국의 종이 갖는 유래와 역사성을 기념하고 민족사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창작되었다.
[구성]
3연 장별 배행법으로 된 연시조이다.
[내용]
제1연에서는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의 호국정신을 다시금 일깨우는 영사시(詠史詩)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제2연에서는 미래의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내다보면서 민족주의 의식을 강렬하게 고무하고 있다. 제3연에서는 현재의 다짐으로 회귀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진주성 옛 성안에 울려 퍼지는 호국 종소리
대처럼 푸른 절개 석류꽃보다 붉은 충성
피나는 역사전통을 잊지 말라 울리네.
가슴을 파고드는 은은한 호국 종소리
내 고장 내 나라 사랑 우리 소원 번영과 통일
겨레의 자랑과 영광 이룩하라 울리네.
호국종 치는 소리 이 종소리 들리거든
몸을 바로하고 옷깃 여미시고
가슴에 두 손을 얹고 다시 다짐하시오.
[특징]
시조시인 이은상은 민족혼을 열렬하게 고취하고자 하는 작품의 경향을 지닌 시인으로, 종각의 건립을 축하하며 지은 일종의 기념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