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2554 |
---|---|
한자 | 孝子- |
영어의미역 | Trick of a Filial Son's Child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집필자 | 정규식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에 전해오는 설화.
[내용]
옛날에 어떤 부부가 아들을 하나 낳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죽고 말았다. 어머니는 혼자 아들을 어렵게 키워 장가를 보냈는데 며느리가 어머니를 싫어했다.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갈등하던 아들은 시장에 가서 한 가지 꾀를 생각해 내고는 집으로 왔다. 집으로 돌아 온 아들은 아내에게 어머니를 살이 똥똥하게 찌도록 하여 시장에 내다 팔자고 한다.
며느리는 어머니에게 맛있는 음식과 고기 반찬 등을 잘 해서 먹인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자신을 봉양하는 것을 보고는 며느리를 좋아하게 되고 자신의 반지까지 며느리에게 준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어느 새 정이 들어 사이가 좋아진다.
이제 살이 많이 올랐으니 어머니를 장에 가서 팔자고 하자 며느리는 부모를 파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냐면서 완강히 거절했다. 결국 아들과 며느리는 어머니를 모시고 사이좋게 여생을 같이 지냈다.
[의의와 평가]
오늘날 사회에서도 많은 가정 불화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고부 갈등은 전통 사회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고부 갈등은 많은 부분은 중간적 지점에 있는 아들의 처신에 의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는 것이었다. 요즘 사회에서도 남편하기에 따라 고부 사이가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 이야기는 남편이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 고부 갈등은 물론 가정의 행복도 가져 올 수 있다는 교훈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