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상봉서동에 있는 사당.

[개설]

진주정씨의 사우로서, 정예(鄭藝)·정시양(鄭時陽)·정유(鄭裕)·정수균(鄭守均)·정홍차(鄭洪且)·정안사(鄭安社)·정수(鄭需)·정을보(鄭乙輔)·정이오(鄭以吾)·정황(鄭璜)·정분(鄭苯) 등 11위의 신위를 모시고 있다. 이들 11위 중 진주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정이오, 정분 부자로, 정이오[1354~1434]는 고려 공민왕대에 나서 세종대까지 활약한 문신이다. 1374년(공민왕 23)에 문과에 급제하여 1410년 태조실록 편찬 때 사관으로 참여하였다. 1413년(태종 13)에 예문관 대제학이 되어 지공거(知貢擧)를 겸임하여 과거에 관련된 사무를 맡았고, 벼슬은 찬성사(贊成事)에 올랐다. 그의 아들 정분 역시 1416년(태종 16)에 문과에 급제하여 단종 때에는 우의정까지 올랐다. 계유정란 때 사약을 받아 죽음에 임했으나 뒷날 사화공신으로 추증되어 삼상(三相)에 뽑힌 인물이다.

[건물양식]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건물 외부로 기둥을 설치함으로써 웅장함을 보여주고 있다.

[현황]

상봉동 868-1번지에 위치하며, 경내의 부속 건물로 봉양재(鳳陽齋)와 여재문(如在門)을 구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