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35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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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河龍宅-妻密陽朴氏 |
영어음역 | Ha Yongtaekui Cheo Miryang Parkssi |
영어의미역 | Lady Park from Miryang, Ha Yongtaek's wife |
분야 | 종교/유교,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효자·열녀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고정은 |
[정의]
조선시대의 열녀.
[생애]
『진양속지(晋陽續誌)』권3「열행조(烈行條)」에 의하면, 밀양박씨는 효성이 지극하여 7, 8세의 어린 나이에도 홀로된 어머니를 잘 모셨다. 17세 되던 해 결혼을 하였으나 얼마 안 되어 남편이 요절했다. 남편의 장례 후, 한결같은 예로써 3년 상을 행하였다. 시부모가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된 밀양박씨를 가엾게 여겨 다시 시집보낼 생각을 하니, 이를 눈치 챈 밀양박씨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기를 “지어미는 지아비에게 비록 한번 얼굴을 대하고 더불어 가지런히 한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평생 지어미의 도리를 고치지 않는 것입니다.”라고 하자 시부모가 울면서 사과했다.
친가로 돌아간 밀양박씨는 누추한 집을 얻어 살면서 세수도 하지 않고 머리에 빗질도 하지 않은 채, 밤낮으로 길쌈만을 계속하였다. 굶주림도 참고 재산을 모은 후에는 묘사(廟舍)를 짓고, 시부모를 맞이하여 편히 봉양하였다. 시부모 상을 당해서는 예로서 장례를 치르니 주위의 칭송이 자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