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찌는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701418
이칭/별칭 「모찌기소리」,「모찌는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밀양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병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2010년 6월 29일 - 「모찌는 노래」 채록
채록 시기/일시 2010년 6월 29일 - 「모찌는 노래」 채록
채록 시기/일시 2010년 7월 2일 - 「모찌는 노래」 채록
채록 시기/일시 2010년 7월 6일 - 「모찌는 노래」 채록
채록지 교동 - 경상남도 밀양시 교동
채록지 외금마을 - 경상남도 밀양시 상남면 연금리 외금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임천리 -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임천리 지도보기
채록지 교동 - 경상남도 밀양시 교동 지도보기
가창권역 밀양 전역 - 경상남도 밀양시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 구분 농업노동요
형식 구분 대구 형식|선후창
가창자/시연자 신소연|손상년|김인숙|김영계

[정의]

경상남도 밀양 지역에서 모를 찌는 과정에서 부르던 농업노동요.

[개설]

「모찌는 노래」는 전통적인 벼농사 과정 중에 모를 내기 위하여 모판에서 모를 뽑는 모찌기를 하면서 부르던 노래이다. 노동의 피로를 잊고 능률을 높이고자 부르던 농업노동요에 해당하며, 「모찌는 소리」, 「모찌기소리」라고도 한다. 경상남도 밀양 지역에서 전승되어 오는 「모찌는 노래」는 네 편이 채록되어 있다.

[채록/수집 상황]

밀양 지역에서는 2010년에 진행된 한태문·류경자·조수미·정은영·김남희·노경자의 조사를 통하여 6월 29일에 교동에서 신소연과 김영계의 가창으로 「모찌는 노래」를 각각 한 편씩 채록하였고, 7월 2일 상남면 연금리 외금마을에서 손상년, 7월 6일에 삼랑진읍 임천리에서 김인숙의 가창으로 한 편씩 채록하였다. 채록한 네 편의 내용은 2010년에 밀양시가 발간한 『밀양민요집』 1권에 모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모찌는 노래」는 대구 형식의 가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로 선후창으로 불린다.

[내용]

밀양 지역에서 전승되는 「모찌는 노래」는 가사의 내용에 따라 ‘한강에 모를 부어’로 시작되는 유형과 ‘하늘에 목화를 심어’로 시작되는 유형, ‘일월 해님이 돋아 와도’로 시작되는 유형, ‘이 못자리 조르자’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각 유형의 대표적인 각편은 다음과 같다.

2010년 6월 29일, 신소연이 가창한 ‘한강에 모를 부어’ 유형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한강에다가 모를 부여 모쩌 내기가 난감하네/ 하늘에다 목화를 심어 목화 따기가 난감하네.”

2010년 7월 2일, 손상년이 가창한 ‘하늘에 목화를 심어’ 유형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이 논배미 모를 부어 모쪄 내기 난감하네/ 한강수에 모를 부어 모쪄 내기 난감하네/ 하늘에는 목화를 심어 목화 따기 난감하네.”

2010년 7월 6일, 김인숙이 가창한 ‘일월 해님이 돋아 와도’ 유형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일월 해님이 돋았는데 이슬 깰 줄 모르던고/ 명앗대를 걱어 들고 이슬 털러 가자시야.”

2010년 6월 29일, 김영계가 가창한 ‘이 못자리 조르자’ 유형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조라자 조라자 이 모구자리로 조라자/ 조라자 조라자 주인놈 상투로 조라자.”[조라자, 조르자는 ‘모찌기하자’라는 뜻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전통적인 모심기는 논의 한켠에 모판을 만들어 미리 준비한 볍씨를 뿌리는 과정, 싹이 돋은 모를 한 웅큼씩 쪄서[뽑아서] 볏짚으로 묶어 논의 여기저기에 툭툭 던져 두는 과정, 못줄을 치고 여러 사람이 일자로 서서 못줄을 옮겨 가며 던져 둔 모를 심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이 중에서 싹이 돋은 모를 묶어 논에 던져 둘 때에 부른 노래가 「모찌는 노래」이다. 작업의 지루함과 고단함을 이겨 내고자 노래를 부름으로써 공동 작업의 능률을 높일 수 있었다.

[현황]

현재는 이앙기를 비롯한 농기계들이 다양하게 등장하면서 더는 전통 방식의 모찌기 과정이나 예전 같은 마을 단위의 공동노동도 거의 필요없어졌기 때문에 「모찌는 노래」도 생활 현장에서 점차 사라지는 추세이다.

[의의와 평가]

「모찌는 노래」는 전통사회의 벼농사 과정에서 노동의 피로를 덜고 능률을 올리려는 노동요의 전형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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