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남원에서 활동한 농악인. 홍유봉이 농악을 처음 접한 것은 마을 사람들이 모여 놀 때나 ‘술맥이’ 때에 흥겨운 대로 두드리고 노는 소박한 마을굿을 통해서였다. 그러다가 8·15해방 이후, 스무 살 넘어서부터 본격적으로 농악을 배우기 시작했다. 해방 직후에는 전국적으로 열린 농악 대회를 보면서 전문적인 농악인이 되고 싶은 욕구가 일었다. 그러던 중에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