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신앙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901240
한자 民間信仰
영어공식명칭 Folk Beliefs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남양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경화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의 민간에서 예부터 전승되어 오는 신앙.

[개설]

경기도 남양주시의 민간신앙은 남양주 지역에 거주하는 개인, 마을 사람, 그리고 무당이나 법사 등을 통해 전승되는 신앙이다. 민간신앙은 자연적으로 발생하여 마을과 가정을 중심으로 발전되었다. 민간신앙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것이기에 지역에 따라 신의 종류와 명칭, 의례 방법 등에 차이가 있다. 그러다 보니 종교적 교리 또한 분명하지 않다. 민간신앙은 신앙의 주체에 따라 크게 가신신앙, 마을신앙, 무속신앙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신신앙]

가신신앙은 집에 좌정해 있는 신들에게 가정의 평안과 복을 기원하는 신앙이다. 가신은 건물이나 집터, 부엌, 측간 같은 특정 공간을 관장하는 성주·터주·조왕·측신 등의 신과 가정에서 모시는 삼신·조상·제석·칠성 등의 신으로 나눌 수 있다. 가신신앙은 전국에서 찾아볼 수 있으나, 지역에 따라 신의 종류나 명칭에 차이가 있다. 남양주시에서 모시는 가신으로는 성주, 터주, 조왕, 측간신, 문신, 업, 제석, 산신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가신신앙은 농경사회에 기반을 두고 전승되다 보니 산업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그라드는데, 남양주시의 가신신앙 또한 산업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약화되었다. 하지만 집터를 지키는 지신인 터주에 대한 신앙만큼은 비교적 또렷하게 전승되고 있다. 남양주 지역에서 여타 가신은 신체(神體) 없이 건궁[신의 형태 없이 그냥 모시는 신]으로 모시는 것과 달리, 터주는 터주가리[지신을 모시는 항아리]를 신체로 삼고 그것을 곧 터주로 여긴다. 또 터주가리 속에 담긴 쌀은 매년 햅쌀로 교체한다. 신체를 모실 경우 신체를 관리·유지하는 정성이 들기에 가신에 대한 믿음이 약화될 경우 신체를 없애는 것이 일반적인데, 남양주 지역은 가신신앙이 약화되었으나 터주에 대한 믿음이 지속되어 터주의 신체만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남양주 지역에서 가신에게 올리는 의례로는 매년 음력 시월에 진행하는 상달고사가 있다. 상달고사는 무당을 부르지 않고 가정에서 직접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달고사는 그해에 수확한 농작물과 시루떡을 제물로 마련하여, 각 가신이 좌정한 곳에 상을 차려 진행한다.

[마을신앙]

마을신앙은 마을신에게 마을의 제액초복을 기원하는 신앙이다. 마을신으로 모시는 존재는 서낭신, 산신, 해신 등으로 다양한데, 남양주시는 천마산, 철마산 등 산이 많은 지역이라 산에 인접한 마을 위주로 산신을 모시는 예가 흔하다. 지리적 환경 때문에 마을 뒷산의 산신을 마을신으로 모시고 산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을신앙이 형성된 것이다.

남양주 지역에서 마을신에게 올리는 의례로는 유교식 제의인 산신제와 무당굿인 도당굿이 있다. 과거에는 산신제와 도당굿을 병행하는 마을이 많았는데, 6·25전쟁을 전후하여 도당굿의 맥이 끊겨 지금은 대개 산신제만이 전승되고 있다. 또한, 가신신앙과 마찬가지로 마을신앙도 점차 약화되어, 과거에는 봄과 가을에 산신제를 올렸으나 지금은 1년에 한 번, 음력 8~9월 중 택일하여 진행하는 것으로 축소되었다. 제물 준비와 제사 진행은 마을 사람들이 직접 하며 제사 절차는 유교식 제사의 순서를 따라 진작-축문-재배-소지올리기-음복 순으로 이루어진다.

[무속신앙]

무속신앙은 무당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신앙이다. 무당은 크게 강신무와 세습무로 나눌 수 있다. 강신무는 신내림을 받은 무당을 일컫는다. 강신무라 하더라도 점과 굿을 하려면 별도의 학습을 통해 의례의 절차를 이해하여야 한다. 이에 강신무 중에서는 굿을 익히지 않고 간단한 치성만 하는 무당도 있다. 남양주시의 경우 강신무가 다수를 차지하는데 그중에서도 점과 치성을 전문으로 하는 무당이 대다수이다. 굿은 전문으로 하는 무당을 초청하여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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