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 사람들의 옷차림은 인접한 지역과 차이가 별로 없었다. 보통 사람들은 무명옷을 입었고, 돈이 있는 사람들이나 모시옷 또는 비단옷을 입었다. 6.25 때만 해도 중의적삼에 바지저고리를 입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그것도 안팎으로 여러 차례 기운 옷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렇게 가난한 시절이었지만, 손님을 맞거나 제사를 지내거나 할 때면 어른들은 반드시 정장인 두루마기나 도포를 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