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지석태의 어머니는 골목길에서 삼형제의 머리를 깎아주셨다. 당시 다른 친구들도 집에서 머리를 깎는 아이들이 많긴 했지만 그의 어머니처럼 집이 아닌 골목길에서 깎아주시던 분은 없었다. 삼형제가 골목에서 나란히 앉아 머리 깎을 차례를 기다리던 모습은 지금 생각하면 너무 창피한데 그때는 그러려니 하고 앉아 있었다. “어렸을 때는 헤어스타일이 되게 우스웠어요. 지금도 어렸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