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구는 노씨 아줌마의 큰 아들이다. 남편 강씨는 성남 상대원동 구석에서 이름도 없이 살지만, 범구만은 넓은 세상에 나가 살길 바랬다. 다행히 범구는 깐깐하면서도 화통하고 남자다웠다. 자기를 더 많이 닮은 큰 아들을 보면 노씨 아줌마는 뿌듯했다. 아들 범구는 공군사관학교를 가서 전투기 조종사가 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수술 자국이 있어서 불가능했다. 한동안 방황하는 범구를 노씨 아줌...
덕수이씨의 집성촌인 등자리마을에서 성장한 이찬은 지주였으며 일제강점기 때에는 자작농의 형태로 존립한 것이 특징이다. 500년 이상 정착하여 생계를 유지한 관계로 전통성을 간직할 수 있었다. 할아버지대에서도 선비 집안이었으며 머슴을 두고 농사를 지었다. 산적동과 고등동 일대에 덕수이씨의 친척들이 분포하여 집성촌이라 할 수 있다. 19세에 중매로 지금의 전주이씨 할머니와 결혼하여,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