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씨는 동백지구 상업용지 매입하고 싶었지만, 혼자서는 돈이 모자랐다. 은행동에서 그릇가게를 하는 여동생과 공동 투자 형식을 택했다. 남하고 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피붙이가 나을 듯 싶었다. 공개 입찰에 몰려든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래서 염씨는 남들보다 좀 높은 가격으로 입찰에 응했다. 토지공사에 하는 거니까 정확할 것이라는 판단도 있었고, 또 토지공사 보증으로 60%까지 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