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
918년부터 1392년까지 고려왕조가 지속되었던 시기 전라남도 순천 지역의 역사와 문화. 고려시대 순천의 행정구역은 변화를 거듭하였다. 후삼국의 분열을 극복하고 진정한 통일국가를 건설한 고려는 지방세력까지 통치체제로 포섭할 여력이 없었다. 태조부터 경종 대까지[936-981] 일부 군사적인 거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지방세력의 자치상태에 있었다. 조세 수취를 맡은 금유, 조장,...
-
전근대기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전라남도 순천 지역 교육의 역사 순천 지역은 구석기시대 이후 한반도 남부의 중심 고을이었다. 낙안 지역을 포함한 순천 지역에는 마한·가야 유물, 백제계 산성 등 역사 유적, 후백제 김총·박영규의 근거지였던 역사적 사실들이 이를 증명한다. 삼국시대 이후 왕권 강화의 방편으로 유교 이념을 전파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시도가 있었겠지만, 순천...
-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복성리 금룡사에 소장하고 있는 1461년 금속활자본으로 간행한 최초의 『능엄경』 언해서.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은 중인도 승려 반랄밀제(般剌蜜帝)가 705년(성덕왕 4) 당나라에서 한역한 경전이다. 제목을 줄여서 ‘수능엄경’ 또는 ‘능엄경’이라 부르며, 모두 10권으로 이루어져 있...
-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송광사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1461년 간행된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의 주석서. 세조는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1055~1101]이 간행한 ‘교장(敎藏)’의 전적을 간경도감에서 번각하도록 하였는데, 대승아비달마잡집론소 권13~14은 그 가운데 한 책이다. 대승아비달마잡집론소 권13~14의 판식은 상하단변(上下單邊...
-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견훤을 도와 후백제를 건국한 박영규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박영규전설」의 주인공 박영규(朴英規)는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전라도 순천대도호부 인물조에 비교적 자세히 소개되어 있고, 『강남악부(江南樂府)』에는 의 기록을 인용한 내용이 간략히 실려 있다.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 따르면, 박영규는 후백제의 임금 견훤(...
-
전라남도 순천 지역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살아오고 있는 성씨. 한국의 성씨 개념은 중국의 것을 빌렸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한국은 성과 씨를 같은 개념으로 사용하지만 원래 성과 씨는 다른 개념이었다. 성(姓)은 혈연으로 정해지는 것으로, 한국의 성씨 개념과 같은 것이다. 씨(氏)는 지연(地緣)으로 정해지는 것으로, 어느 지역 출신인가를 의미했다. 따라서 원...
-
전라남도 순천시 홍내동, 오천동 일원에 있는 삼국시대 또는 통일신라시대 산성. 순천 해룡산성은 해상교통이 유리한 지역에 설치된 대규모 토축성으로 평산성이다. ‘해룡산토성’, ‘순천홍내산성’ 등으로도 불리고 있다. 순천 해룡산성은 시굴 조사 결과 성의 축조방법은 판축법과 성토법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시간적인 차이와 공간적인 지형의 조건에 따라 방법을 달리했을...
-
박영규를 시조로 하고 박난봉을 중시조로 하는 전라남도 순천시의 토착 성씨. 순천박씨는 나말여초 순천 지역의 호족이었던 박영규(朴英規)를 시조로 한다. 박영규는 견훤(甄萱)[867~936]의 사위로 후백제 건립에 공을 세웠다가, 견훤의 패퇴 이후 왕건(王建)[877~943]의 편에 섰다. 박영규의 세 딸이 태조와 정종의 후비가 될 정도로 위세가 대단하였다. 박영...
-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총 93종 318책의 한문문집. 2011년 11월 『뿌리깊은나무』와 『샘이깊은물』의 발행자 겸 편집자였던 한창기의 업적을 기리고, 한창기가 평생 수집했던 국보급 문화재와 민속자료, 한글 관련 자료 및 전적(田籍) 등을 보전·전시하기 위하여 한창기의 유족들과 순천시가 힘을 모아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을 세웠다....
-
허선문을 시조로 하고 허형을 입향조로 하는 전라남도 순천시의 세거성씨. 양천허씨는 허선문(許宣文)을 시조로 한다. 허선문은 공암(孔巖)[현 서울특별시 양천구] 지방의 호족으로 고려 태조를 도와서 고려 건국에 공로를 세워 양천허씨 집안의 시조가 되었다. 그로부터 자손들이 중앙에 진출하여 크고 작은 벼슬을 하면서 가세를 이어 갔다. 고려 충렬왕 때 허공(許珙)은...
-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순천 지역에 설치되었던 지방 행정 단위와 명칭의 변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순천 지역의 명칭이 다양하게 바뀌었다. 삽평군을 시작으로 승주목, 승주연해절도사, 승평군, 순천부, 순천도호부, 순천군이 그것이다. 이러한 명칭 변화가 나타난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러한 명칭 변화는 단순히 이름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순천이 지닌...
-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옛 낙안읍)에서 명당(明堂)에 묘를 쓴 후 왕비가 된 장화왕후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혜산스님과 왕무의 탄생 이야기」는 2001년 순천대학교박물관과 순천시에서 편찬한 『낙안과 낙안읍성』에 「혜산(惠山)스님과 왕무(士武)의 탄생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말미에 손석우가 1993년 쓴 『터』 하에 수록된 「혜산스님과...
-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남가리 호암산에서 전해오는 성윤문과 쇤질바위에 관한 이야기. 「호암산의 쉰질바위」는 2013년 한국설화연구소 블로그, 2018년 한국산업정책연구원이 발행한 『순천 사람들의 삶에 담긴 이야기 설화』-문헌자료편에 수록되어 있다. 성윤문(成允文)은 조선 선조 때에 무과에 급제했다. 경상우수사, 제주목사, 진주목사 등을 역임하고,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