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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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법기리에 전해오는 나물 캐며 부르는 노동요. 1991년 이소라가 김덕구의 창을 채록하였다. 서처자가 남산 밑에 사는 가난한 집안의 남도령과 나물을 캐러 가서 사랑을 나누는 서사구조이다. 남산밑에 남대롱/ 서산에 서처자야/ 나물캐러 안갈라나/ 가기는 간다마는/ 첫닭 울어 일어나서/ 두홰 울어 신발해여/ 세홰 울어 질떠난다/ 등을 가면 바람도 시고/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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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법기리에서 어리고 서툰 일꾼이 부르던 논매기 노동요. 손더듬이란 아직 어른 품앗이꾼에 들지 못하는 어리고 서툰 일꾼을 말한다. 논 맬 줄도 알아야겠지만 논매기 소리를 할 줄 알아야 한 사람의 일꾼으로 인정을 받았다. 따라서 「손더듬이 소리」란 어른 품앗이꾼에 들기 위한 입문의 소리라고 할 수 있다. 어른들 틈에 끼어 일하자면 술 한 동이를 내고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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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법기리에 엿장수가 부르는 노동요. 엿판에 담은 엿을 팔려고 엿장수가 적당한 길이의 엿을 잘라줄 큰 가위를 찰칵거리며 재담을 곁들여 외쳐대던 소리이다. 1991년 이소라가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법기리에서 김덕구(남, 당시 77세)의 창을 채록하였다. 엿장수가 ‘엿사소’라고 외친 다음 엿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노래하는 형식이다. 울릉도 호박엿·수박엿·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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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법기리에서 마지막 논매기 후에 부르는 풍년 기원의 의식요. 1991년 이소라가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법기리 본법마을에서 전경수(남, 당시 69세), 김덕구(남, 당시 77세), 김재구(남, 당시 87세), 성후영(남, 72세)의 창을 채록하였다. 「장원지 먹는 소리」의 전체적인 구성은 논에서 나와 길을 가면서 길 굿을 하는 장면, 주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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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법기리에서 논에 물을 퍼 넣으면서 부르는 노동요. 펑개는 용두레에 해당하는 말로 낮은 곳의 물을 높은 곳으로 퍼올리는 데 사용하는 농기구이다. 통나무를 배 모양으로 길쭉하게 파서 몸통을 만든 뒤, 그 가운데 양쪽에 작은 구멍을 뚫어 나무가지를 끼우고 여기에 끈을 맸다. 나무 기둥 셋을 묶어 원뿔모양으로 고정한 후에 이 끈을 매달아 몸통을 들어 올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