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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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내면의 알기 위해서는 그 마을을 만들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봐야 한다. 마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마을의 역사가 된다. 명동마을은 60세대 정도의 식구들의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 일까? “우리 마을에는 박씨가 30세대 정도 됩니더. 옛날에는 박씨가 더 많았는데 나가는 사람도 있고 해서 세대가 많이 줄었습니더. 그래도 아직까지는 박씨가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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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마을에는 신한균 도공예 가까운 곳에 불곡 도자기가 있다. 이 집안이 도자기를 하게 된 계기는 아주머니 남편이, 골짜기에 이사 온 지 32년 째 된 신정희 씨 집에 월급쟁이로 허드렛일을 하러 들어가서 그 집에 한 15년 있게 되면서부터이다. 그 때 그릇을 배우게 되었다. 그 뒤 15년을 신정희 선생님 밑에 있은 뒤, 서운암 절에 삼천불 도자 부처님을 만들다가, 작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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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전기가 들어오기 전에 마을사람들에게는 전깃불에 얽힌 기억이 적지 않게 남아 있었다. 이 마을은 1960년 초까지만 해도 호롱불에 의해 방안의 어둠을 부분에만 밝혔다. 어두운 호롱불 밑에서 길쌈을 하고, 베를 짜고, 새끼를 꼬고, 짚신을 삼고, 가마니를 치고, 멍석(등시기), 봉태기, 바지게, 소쿠리, 우장(우의)를 매고, 생활 요구를 만드는 등 밤에 이루어진 모든 일은 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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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양산의 한 소리꾼이 세상을 하직했다.” 제하의 기사가 양산신문에 실렸다. 웅상농청장원놀이 논매기노래 기능보유자인 이유락(李有洛) 옹이 향년 86세를 일기로 하직하였음을 알리는 기사이다. 그는 1921년에 명곡리 512번지에서 출생하여 지난 2006년에 작고했다. 어려운 가정에서 출생하여 어린 시절을 보내고 같은 또래 친구들은 학교에 가는데 월사금 50전(당시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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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에 있던 조선시대 정려 터. 양산의 효부(孝婦)와 정열(貞烈)을 기리기 위해 세웠던 비각이 있었던 터로서, 경상남도 양산의 효부인 엄석규(嚴錫圭)의 아내 박씨(朴氏)와 정열(貞烈)인 엄국영(嚴國永)의 아내 이씨(李氏)의 행적을 표창하기 위해 정려각을 세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 「양산군(梁山郡)」편에 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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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잠시 멈춘 어느 후텁지근한 날 오후, 예고도 없이 불쑥 이형우 씨(79세)의 다방동 자택을 방문했다. 예고가 없었던 것은 지금도 가축병원을 꾸려나가고 있겠거니 해서였다. 마침 지인과 더불어 약주를 즐기던 차라 반가이 맞아줬다. 일제에 의해 多芳이라 바뀐 지명이 하루 빨리 원래의 지명인 茶芳(이곳 원주민들은 지금도 다방이 아니라 차방이라 일컫고 있다)으로 되기를 바란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