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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겅닺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1005
영어의미역 Song of Hardening the Ground
이칭/별칭 말박는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집필자 김국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구분 토목노동요
형식구분 메기고 받는 선후창
박자구조 3분의 4박 장단
가창자/시연자 김기홍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터를 다지며 부르는 노동요.

[개설]

「지겅닺이」는 지경(땅) 다지는 소리로 「망깨 소리」와 같다. 망깨는 무거운 돌에다 동아줄을 여러 가닥 달거나 나무뭉치에 손잡이를 만들어 여럿이 잡을 수 있도록 제작된 터다지는 도구이다. 못 둑을 다지거나 집터를 다질 때 또는 다리를 놓으려고 말을 박을 때 부른다. 메김소리 동안에 망깨를 다 같이 들어 올리고 받음 소리를 하면서는 일제히 힘을 주어 쾅 내려친다.

「지겅닺이」는 받음구에 따라 차류·상사류·지경류·지정류·지점류·망깨류 등이 있는데, 경상남도 양산 지역에서는 차류가 지배적이며 망깨류는 드물게 수집된다. 차류란 받음 구가 ‘어이여라 차하’인 것을 말한다.

[채록/수집상황]

1989년 2월 이소라가 경상남도 양산군 하북면 삼감리에서 김기홍의 창을 채록하였다. 『양산의 민요』(양산군, 1992)와 『한국의 농요』제5집(민속원, 1992)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지겅닺이」는 3분의 4박 장단이다. 처음엔 빠르게 소리하다가 힘이 들거나 망깨가 무거우면 느린 장단으로 구연하기도 한다. 일의 양만큼이나 길게 불리기 때문에 온갖 사설이 동원된다.

[내용]

「지겅닺이」는 현재 하고 있는 노동의 내용과 진행과정을 나타낸다. 망깨를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천근 망깨는 공중에 놀고’를 부르고, 망깨를 내려치는 동작에서 ‘에 로야 차’를 부른다.

어어로 망깨야/ 천근 망깨는 공중에 놀고/ 에 로야 차

[의의와 평가]

일꾼들이 말을 올곧게 박기 위해서는 힘을 동시에 한곳에 모아 망깨를 내리쳐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선소리꾼의 앞소리가 있어야 한다. 소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힘이 분산되고, 그러면 망깨가 엇비슷하게 내리쳐져 말목이 바르게 박히지 않는다. 이처럼 망깨 소리는 집단 노동에서 박자를 맞추려고 불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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