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화폐의 수요와 공급 관계.

[개설]

금융이란 일반적으로는 자금의 융통, 화폐의 대차(貸借)를, 구체적으로는 대부증권에 의한 자금의 대부나 참가증권(參加證券)에 의한 자금의 출자를 말한다. 이러한 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은 중앙 은행인 한국은행을 중심으로 일반 은행과 특수 은행 등 은행 금융 기관과 투자 금융 회사, 종합 금융 회사, 상호 신용 금고, 신용 협동 기구, 투자 신탁 회사, 증권 회사, 보험 회사 등 비은행 금융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근대적 금융 제도가 처음 도입된 것은 1878년 6월에 일본 제일은행이 부산지점을 설립한 것이 그 시초이다. 그 후 일본 은행 계열이 각 지역에 진출함에 따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구책을 강구하기 위해 조선은행, 조흥은행 등의 설립을 추진하였으나 자본력의 부족 및 일본의 방해로 오래가지 못하고 폐점하였다.

[변천]

경상남도 양산시의 경우 1907년 ‘지방금융조합령’이 제정됨에 따라 동년 6월 28일에 양산금융조합이 설립되었다. 이후 1946년부터는 정부의 양곡조작업무(糧穀操作業務) 및 비료의 보관, 판매 업무를 담당하였다. 1956년 5월 1일부터는 ‘일반은행법’에 의하여 농업은행으로 업무를 이관하였으며, 1981년 1월 1일에는 ‘농업협동조합법’개정에 따라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양산군지부로 개편되었다.

이후 양산 지역에 공단이 설립되고 기업체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위해 많은 시중 은행들이 개점하게 되었다. 경남은행 양산지점은 1983년 7월 25일 처음 개점하였고, 1985년 12월 양산읍 중부리로 이전하였다. 중소기업은행 양산지점은 1988년 1월 26일 양산 지역 내 중소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해 양산읍 북부리 양산상공회의소내에 개점하였다. 1987년 12월 12일에는 조흥은행 양산지점이 개점하였으며, 한일은행의 경우 1988년 6월 10일 양산읍 북부리에 개점하였다.

양산 지역 최초의 비은행 금융 기관은 울산투자금융㈜ 양산사무소이다. 울산투자금융㈜ 양산사무소는 1987년 12월 23일 당시 재무부로부터 개설 인가를 받고, 1988년 1월 25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당시 시중 은행에 비해 비교적 높은 예금 이자율을 지급하며, 양산 지역 공단에 입지한 기업체들에게 원활한 자금 지원을 목표로 하였다.

[현황]

경상남도 양산시의 경우 양산지방산업단지·북정공단·웅상지방산업단지 등에 많은 중소기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이들을 위한 금융 기관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양산시는 ‘기업하기 좋은 양산’ 만들기를 목표로 지역 경제와 지역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은행과 산업단지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어곡지방산업단지에 700억 원 규모의 맞춤형 산업 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2008년 1월 양산시를 포함한 부산과 경상남도 지역 중소기업에 대해 1,000억 원 규모의 설비 자금을 금융 기관을 통해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

2009년 말 현재 양산시에는 경남은행 지점 5곳, 중소기업은행 지점 5곳, 우리은행 지점 2곳, 농업협동조합 지점 6곳, 국민은행 지점 5곳, 부산은행 지점 6곳, 외환은행 지점 1곳, 신한은행 지점 3곳, 하나은행 지점 1곳 등 34개 지점이 영업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로는 웅상·물금·범어·상북·하북·양산·삼성 등 7곳이 있으며, 총 자산은 약 267,829억 원이고, 66,640명이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