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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와 마을버스가 공존하는 곳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A010305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용당들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류명환

이곳 용당은 양산에서도 지역개발이 덜 이루어진 오지이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2007년 5월 15일자 『부산일보』에 실린 이 지역의 지가이다.

“2007년 땅값 조사에서 보면 양산 지역의 공시 지가 중 공장용지 중 최하위 가격이 원동면 용당리의 ㎡당 4만1천600원이다.”(『부산일보』, 2007년 5월 5일). 그나마 이 정도의 지가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철도시설 때문에 가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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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시설

현재 이 마을 옆을 경부선 열차가 5분 간격으로 지나간다. 과거에는 주로 새마을, 무궁화 열차가 지나갔지만 지금은 이 뿐만 아니라 KTX도 지나고 있다. 열차소리로 시끄럽기도 했지만 이제 주민들은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다고 한다.

“여는(여기는) 열차는 매우 많이 지나간다 아이가. 그래도 열차가 들어오지 않을 때는 완전 두메산골이었는 기라. 철길이 언제 생겼는지 확실하게는 기억은 안 나는데 대충 한 70년 쯤 전으로 왜놈들이 지은 것은 맞다. 그래도 예전에는 디기(매우) 시끄러웠는데 요새는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예전보다 덜 하는 것 같다 아이가.”(윤수봉, 중리마을 농민, 77세)

또한 윤수봉 씨는 또 옛날에 석탄으로 운행하는 기관차는 많아서 더 시끄러웠는데 KTX는 전기로 운행을 하니까 덜 시끄러운 것 같다고 한다. 그러나 요새는 열차나 승용차, 택시, 버스 같은 것이 너무 많이 다녀서 밤낮없이 시끄럽지만 다 먹고 살라고 그러니 이해한다고 하였다.

또 어느 할머니의 말씀을 빌리면, 교통비의 부담을 있으나 버스도 예전보다 많아져서 다른 마을에 가기에도 편리해졌다고 한다. 이러한 교통시설로 이곳에 살고 있는 학생들이나 유치원생들은 대부분 버스로 통학을 하고 있다.

“우리 마을에는 마을버스가 다니고 있다 아이가. 저 쪽 마을회관 쪽에서 버스가 들어오는데 하루에 한 5번 정도 들어오재. 이 마을버스가 생긴 지는 한 10년 정도 된나?. 버스가 다니니까 좋은 거는 옆 동네에 다니러 가는 거고 또 여기서 초등학교까지 거리가 한 3㎞ 정도 되는데, 버스가 다녀서 학생들이 학교 다니기가 쉬워졌다는 것 아이가. 우리 집에도 손녀가 하나 있는데 병설유치원에 다닌다. 갈 때는 버스를 타고 가고 집에 올 때는 유치원버스로 데려다 주니 마음이 편해서 좋다 아이가.”(하자용, 중리마을 농민, 73세)

이러한 마을 사람들의 말 속에는 교통시설의 시끄러움보다는 고마움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보제공]

  • •  윤수봉(중리마을 농민, 77세)
  • •  하자용(중리마을 농민, 73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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