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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일구는 딸기농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A030207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용당들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류명환

용당리 마을사람들은 딸기농사로 일정한 소득을 자랑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 실제 수확하고 팔고 나면 번 것이 별로 없다고 말한다.(하자용, 중리마을 농민, 73세)

중리 이장도 “내가 하는 것은 한 4000평 되는데 작년에는 총 수익이 1억 500이고, 올해(2008)는 9500이거든, 수익이 이렇게 해마다 다른 것은 그때그때마다 농산물 시세가 다르기 때문인 기라. 가만히 돈 들어간 것을 생각해보면 딸기는 반이 인건비, 비닐비, 자재비로 다 날리고 있거든. 이것저것 다 빼고 나면 순수익으로 한 1년에 5000정도가 남는 것 같다. 이것도 딸기 수박 모두 합친 것인 기라.”(윤춘식, 중리마을 이장, 58세)라고 한다.

농민 이지곤도 “내는 총매출액이 1억 1천 정도 되는데 그 중에 한 7~8천이 아마 순수익으로 될 것 같다 아이가. 우리 집 사람들 노동력을 제외하고도 총 매출액에서 떼는 것이 비닐 값이 6백, 퇴비 3백, 모종 값 1천만 원 정도, 여기에 또 약값, 인건비 등이 또 포함될 기다. 또 지가 농사짓는 땅이 지 것일 때는 평당 만 원 정도 들고 지 땅이 아니면 3천 원 정도 더 든다 아이가. 모종 단가는 80에서 300원까지 천차만별인기라. 주로 육보딸기를 심는데 중국 것은 80원 정도 하고 한국 것은 100원 정도 드는 기라.”(이지곤, 중리마을 농민, 59세)라고 하며 지출이 만만치 않음을 설명하였다.

이렇게 딸기농사로 돈을 벌어들인 마을사람들은 대부분 자식들의 교육비에 들이는 것이 많다고 한다. 이 마을 사람들의 자식의 경우 그 학력이 대부분 대졸이라는 것이 이러한 정황을 말해준다. 또 농촌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자식을 이렇게 힘들게 키우고 있음으로 마을주민들의 자부심도 함께 읽을 수 있다.

[정보제공]

  • •  하자용(중리마을 농민, 73세)
  • •  윤춘식(중리마을 이장, 58세)
  • •  이지곤(중리마을 농민, 5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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