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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지을 땅은 점점 줄어들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B010302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지산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류명환

지산리는 도시와 가까운 지역이지만 도시의 번잡한 모습을 찾아보기는 힘든 곳이다. 부산에서 30분 정도를 교외로 달리다 보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찰 중 하나인 통도사가 나오고, 그 주변으로 평화로운 분위기의 마을이 있다.

영축산 산자락에 위치한 지산마을은 대부분 등산객이나, 통도사를 찾아오는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주로 한다. 주민들 대부분이 나이가 많은 할머니들이라 농사를 짓기가 힘이 들기 때문에 농사는 짓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농사가 주업이 아닌 다른 이유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부족하기 하기도 하고, 경지정리가 되어 있지 않아 농지의 형태가 불규칙적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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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형태의 땅

그렇다고 지산마을에서 농사를 전혀 짓지 않는 것은 아니다. 농경지는 비록 적으나 텃밭 형태로 농사를 짓고 있다. 지산마을의 김예분 할머니의 말에 따르면 재배하는 작물들은 파, 상추, 쑥갓, 곤달비 등과 스님들이 많이 먹는 고소도 재배한다고 한다. 텃밭에서 재배한 작물들은 시장에 내다 파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집에서 먹기 위해서 하는 정도라고 한다.(김예분, 지산마을 농민, 82세)

농사는 주로 농지가 많은 평산마을에서 이루어진다. 땅 주인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땅을 팔거나 서로 간에 교환하는 환지(換地)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오늘날 대부분의 땅 문제는 땅의 소유권 문제와 투기이다. 그러나 이곳 지산마을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도 없지만, 집을 지을 수 있는 땅도 부족한 곳이다. 하지만 땅 때문에 서로 싸우지는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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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지정리가 잘 된 평산

지산마을이 영취산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마을 대부분이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땅의 모양이 바르게 된 곳이 찾아보기가 힘들다. 지산마을 사람의 말에 따르면 보통 흙대나 전대를 쌓아 땅주인끼리 상의해서 땅 모양을 만든다고 한다. 참으로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참으로 보기 힘든 일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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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대, 전대

이곳 지산마을에서는 다른 농촌마을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가축도 찾아보기가 힘들다. 농촌마을이라고 하면 주로 농사를 짓는데 가장 큰 보탬이 되는 소가 있는데, 이곳 지산은 농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소 또한 찾아보기가 힘들다. 예전에는 소를 키우는 집이 있었으나 많지는 않았다고 한다.

마을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요새 소 먹여 가지고는 집 팔아먹는 거 일도 아이다. 사료가 지금 한 포에 12,000원 하는데, 미국소가 들어오면 수지가 안 맞는 기라. 소 값이 지금 큰 게 120만원씩 떨어지 뿌따. 지금은 소 먹이는 사람은 아무도 음따. 미국소 들어오기 전에 다 팔아삐 가꼬 지금은 소가 한 마리도 음따. 개만 많다. 닭도 음꼬, 닭이 몇 마리 씩 있는 집은 가든에서 장사할라꼬 가져다 놓은 기다.”(김호성, 지산마을 농민, 60세)

개 이외에는 가축들을 키우는 가구가 없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주민 대부분을 차지하는 할머니들이 영축산에 가서 캐온 산나물을 팔러 통도사에 나가거나 시장에 나가,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 가축을 키울 수 있는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반면에 평산마을지산마을과는 달리 농경지가 많아 밭농사보다는 논농사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농경지는 많은 반면 농사짓고 있는 사람은 6명 정도에 불과하고, 그마저 대부분의 농경지는 통도사 소유지이다.

이러한 배경은 예전 매우 살기 힘들었던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민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보릿고개가 있을 때 살기가 어려워서 보리쌀하고 땅을 바꾼 결과라고 전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쌀은 양산시 하북면의 특산품인 삽량주 쌀이다. 여기서 삽량주는 과거 신라시대 현재 양산지역을 이르는 말이다. 평산마을에서 논농사를 짓는 김호성(60)의 말에 따르면 농협에서 농민들에게 많은 지원을 한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삽량주 쌀을 재배하면 농약과 비료를 무료로 농민들에게 나누어 준다. 또한 삽량주 쌀을 재배하면 값을 더 쳐준다고 한다. 농협에서 농민들에게 많은 지원을 해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농민들도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맛이 좋은 품종을 선택해서 농사를 짓는데, 동진1호를 선택해서 농사를 짓는다.(김호성, 지산마을 농민, 6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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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량주 쌀

동진1호는 그 밥맛이 매우 좋아, 이곳에서 논농사를 짓는 대부분의 농민들은 동진1호로 농사를 짓는다. 요즘은 농기계의 발달로 농민들은 예전에 비해 편리하게 농사를 짓을 수 있다.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을 이용해 넓은 농경지를 보다 편리하게 경작할 수 있다. 특히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되면 농민 오히려 더욱더 편해진다. 타작을 하고 나면 농협에서 나와 농민들이 손을 댈 필요도 없이 경운기에 다 싣고 간다. 경운기에 싣고 가면 수분검사를 하고나서, 쌀을 포장을 하면 농민들의 계좌로 돈이 들어온다. 이곳에서 가져가는 삽량주 쌀은 다른 쌀보다 비싸게 받는다고 한다.(김호성, 지산마을 농민, 60세)

[정보제공]

  • •  김예분(지산마을 농민, 82세)
  • •  김호성(지산마을 농민, 6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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