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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콘 농사 속에 담겨진 농민의 도전 정신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B010303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지산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류명환

농촌은 과거와는 달리 곡물 중심의 농업보다는 돈을 벌기 위하여 특용작물을 재배하는 경우가 많다. 특용작물 중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딸기, 고추, 토마토 등이 있다. 하지만 지산리평산마을에서는 야콘이라는 특용작물을 5~6명 정도 시범적으로 재배한다. 야콘은 아직 부산지역에는 그렇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물이지만 이곳에서는 하루가 달리 변화는 시대에 적극적으로 살기 위하여 어찌 보면 무모한 도전일지도 모르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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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콘

아마도 경상북도 경주지역에서 3년 전에 야콘 재배를 했고 그 효용성이 생각보다 그 부근에는 빨리 알려져 이곳에서도 재배에 대한 용기를 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은 양산이나 부산 일대에 야콘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수요는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야콘을 재배하는 것 자체가 개척자 정신으로 도전한다고 할 수 있다.

야콘을 재배하시는 분에 말에 따르면 야콘은 고구마 심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재배된다고 한다. 야콘농사는 겨울에는 야콘을 땅속에 묻어놓고, 이후에 다 파내어서 모종을 잘라서 다시 심고, 이후 매년 이런 과정을 되풀이해야 한다고 한다. 야콘은 벼와 같은 단년생이라서, 이것을 해마다 반복을 한다.

야콘 뿌리에 물이 차면 뿌리가 썩어버리므로 흙의 골(배수구)를 깊게 파줘야 한다. 경주에서는 배수구를 얕게 파서 실패하였다. 또한 야콘은 온도 조절하는 것이 어렵다. 만약 온도가 영상 2도 이하로 떨어져 버리면 야콘 자체가 얼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가을 정도 되면 수확을 다 해야 한다. 따라서 추운 겨울에 야콘 모종을 보관하는 방법으로는 땅속에 묻어 버리던가, 동굴 같은 데 넣어서 모종을 보관해야 한다.

야콘을 심을 때는 사람 손으로 직접 심어야 하지만 수확할 때는 기계로 걷는다. 변비에 특효가 있는 야콘은 크면 사람보다 더 크게 자란다. 야콘의 판매는 인터넷을 통하여 9월 달쯤 신청을 받아 10월 정도에 수확을 해서 판다고 한다. 이 작업은 마을주민들이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홈페이지 관리를 위탁해서 인터넷에 광고를 내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홍보비용이 들어도 이렇게밖에 할 수 없는 것은 일반인들이 야콘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경주와 그 위쪽 지방에는 야콘에 대한 정보가 있지만 이곳 지산리만 해도 야콘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하지만 변비에 좋은 야콘의 효능이 알려지면 앞으로 야콘의 수요가 늘어나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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