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부르는 호칭 중 이름 이외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호(號)와 택호(宅號)이다. 석산마을에서도 사람을 부르는 데 호와 택호를 주로 사용한다. 호는 자신이 스스로를 표시하기 위하여 붙이거나 스승 또는 친구들이 붙여 주는 일종의 별명 같은 것이다. 허물없이 사용하기 위하여 자(字) 이외에 별도로 짓는다. 간혹 해당자의 거주지 원근에 거주하는 명문장가 또는 인격과 학문이...
석산마을은 주남저수지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주남저수지는 창원시의 대표적인 저수지로 대규모 철새들의 도래지로 유명하다. 이 넓은 저수지 옆에 위치한 석산마을은 언뜻 살펴보면 저수지 옆의 농지가 펼쳐져 있어 예부터 기름진 땅에서 농사를 지으며 부유한 생활을 영위해 왔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석산마을의 농지는 30~40년 전만 해도 저수지의 혜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