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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연대 제영」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3077
한자 斗淵臺題詠
영어의미역 Chinese Poem of Duyeondae Height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이준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한시|제영시
작가 안효필(安孝弼)[1855~?]
창작연도/발표연도 조선 후기

[정의]

조선 후기 안효필두연대의 모습과 인간 삶의 무상함에 대하여 읊은 한시.

[개설]

두연대(斗淵臺)는 양산시 서쪽 어곡(魚谷) 안에 있었는데, 경치가 빼어난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현재 두연대는 무너지고 터만 남아 있다. 작자인 일야당(一也堂) 안효필(安孝弼)[1855~?]은 1882년(고종 19)에 증광시(增廣試)에 급제하여 진사가 된 인물이다.

[구성]

1~2구는 달도 찾아들기 어려울 정도로 외진 두연대의 정경을 읊었고, 3~6구는 임경대에서 노닐었던 최치원을 연상시키며 도가적 분위기를 드러내었다. 그리고 7~8구에서는 은거했던 사람이 자취도 없이 사라진 곳에 언제나 흐르는 푸른 물을 이야기함으로써 인간 삶의 순간성, 유한성과 자연의 무한함을 대비하고 있다.

[내용]

"대하(臺下)의 찬물결은 흘러서 소[淵]에 들고/ 맑은 밤에는 가까스로 밝은 달을 보는도다/ 임경대가 서쪽에 있으니 옛 선인(仙人)을 회억(懷憶)하겠고/ 봉래산(蓬萊山)이 동쪽에 보이니 꿈속에서 유선(遊仙)을 만나도다/ 봄이 따스하니 모래 위 백구가 위아래에서 울고 있고/ 구름이 골짜기에 깊으니 학이 늠실늠실 춤을 추는 듯하네/ 남계(南溪)에서 낚시질하던 늙은이는 어디로 갔는가/ 오직 소나무 사이에서 푸른 물만 흐르고 있구나(臺下寒流流入淵 晴宵近得月明先 臨鏡西來懷隱類 蓬萊東望夢遊仙 春暖沙鷗啼上下 雲深園鶴舞翩躚 南溪釣叟歸下處 惟有松間碧水連)."

[의의와 평가]

시 전체에 세상과 절연된 곳에서 느껴지는 도가적 흥취가 가득하다. 또한, 작자 안효필은 자신의 은거하는 삶도 결국 아무 흔적 없이 사라지고 먼 훗날 오직 소나무 사이에서 푸른 물만 흐르고 있을 것임을 말함으로써, 긴 자연의 변함없는 흐름 속에서 인간 삶의 무상함을 애잔하게 읊조리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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