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당마을 사람들은 몇 달 동안 자기 자식처럼 키운 딸기를 출하하기 위하여 하우스에 들어간다. 이들은 청과조합과 소매업자, 그리고 기업에 계약 출하하는 경우로 나누어서 작업을 한다. 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판로에 따라 다양한 출하작업을 하고 있다. 중리 이장을 비롯한 많은 마을 사람들은 공판장에 경매로 넘겨서 딸기를 처분하고 있다. 중리마을 이장은 딸기 출하는 매일 오전 1...
내리쬐는 햇빛 아래서 검게 그을린 얼굴에 맺힌 땀을 닦아가며 오늘도 용당 사람들은 자신이 키우는 작물에 애정을 쏟고 있다. 그들에게 딸기나 수박은 단순한 과일이 아닌 자식이요, 작품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한낮의 더운 햇빛도 견뎌가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살아가는 그들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아마 홍수가 아닐까 생각된다. 모종부터 시작해서 거름 주고 물주고 심지어...
용당들에는 비닐하우스들이 끝없이 줄지어 있다. 이렇게 용당들에서는 대부분이 비닐하우스로 딸기를 재배하고 노지 농사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비닐을 벗기는 경우는 옥수수나 산도(밭벼), 또는 콩이나 식물을 심어서 갈아버리는데, 이것은 땅의 지력을 올려 질소와 같은 무기질을 보충하는데 큰 몫을 한다. 비닐하우스는 따뜻한 온기로 탐스러운 딸기를 키울 뿐만 아니라, 농사하시는...
매년 봄이 시작되는 음력 삼월 초하루 양산 원동면 용당리의 낙동강 가에 있는 용당들에서는 용이 부활한다. 가야진 용신제이다. 용당리와 인근 원동면의 농민들이 주연 배우가 되어 용당들을 무대로 치러지는 제사이다. 조선시대 이 제례는 서울, 경북 흥해, 충남 공주 등 여러 지방에서 행해졌으나 현재는 유일하게 가야진에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중요성으로 무형문화재 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