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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안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0225
한자 通度寺安居
영어의미역 Varsa in Tongdosa Temple
분야 종교/불교
유형 행사/행사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583[통도사로 108]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연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행사시기/일시 4월 16일~7월 15일[하안거(夏安居)]|10월 16일~다음해 1월 15일[동안거(冬安居)]
행사장소 통도사
주관처 통도사
전화 055-382-7182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에서 행해지는 승려 수행 제도.

[개설]

인도 바라문교에서 안거하는 제도가 있었으며 안거는 범어로 바르사(Varsa) 또는 바르시카(Varsika)이며 우기(雨期)라는 뜻이다. 부처 생존 당시에는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 한차례 안거를 행했는데, 이를 우안거(雨安居)라 하였다. 이때는 폭우가 쏟아지면 도로가 유실되거나 다리가 끊겨 수행자들이 유행하거나 탁발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또 자라나는 초목과 벌레들의 활동이 왕성하므로 본의 아니게 밟아서 죽일 염려가 많기 때문에 한 곳에 모여 정진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본래 안거는 인도의 특수한 기후로 인해 만들어진 인도 고대 종교인들의 관습이라고 할 수 있다.

[연원 및 개최경위]

안거(安居)는 비구(比丘)들이 여름에 행각하다가 폭풍우를 만나고 초목과 벌레들을 살상하여 비난을 받았으므로, 여름에는 외출을 금지하고 수행을 하게 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우기(雨期)에 일정한 기간을 정하여 불제자가 한 곳에 모여 조용히 도심(道心)을 일으켜 수행하게 된다.

안거의 시기에 관하여서는 『행사초(行事草)』에 ‘4월 16일부터 시작하여 7월 15일에 끝난다.’ 하고, ‘그 다음날 16일을 자자(自恣:스스로의 잘못된 점을 반성함)의 날로 삼는다.’고 하였다. 당나라의 현장[玄乍]은 우기인 5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안거를 행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에서 인도 승려들의 안거 예를 들고 있다.

4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의 안거를 전안거(前安居)라 하고, 5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의 안거를 후안거(後安居)라 하였다. 남방불교에서는 여름 한 차례만 안거를 행하며, 북방불교에서는 1년에 두 번 안거를 행하게 되는데 여름 3개월 동안 행하는 하안거(夏安居)와 겨울 3개월 동안 행하는 동안거(冬安居)가 있다.

[행사내용]

우리나라에서는 4월 16일 결제(結制)하여 7월 15일 해제(解制)하는 하안거와 10월 16일 결제하여 다음해 1월 15일 해제하는 동안거를 채택하여 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불보종찰(佛寶宗刹)로서 조계종 영축총림인 경상남도 양산시에 있는 통도사는 안거를 행할 때 안거자 명단을 작성하고, 안거 중에 각 소임을 정한다.

안거 중에는 좌선·간경(看經) 등에 의하여 수행을 행하는 것이 관례이나 좌선 위주로 수행한다. 안거 기간인 90일 동안 수행자들은 오로지 마당 쓸고 공양하고 방선(放禪)할 때 내는 소리뿐, 철저하게 묵언(默言) 정진을 한다. 이 기간 중 안거 승려들은 일반 승려들보다 1시간 적게 자고, 빨리 일어나는데 오후 10시에 취침해서 다음 날 오전 2시에 기상하여 하루 12~16시간의 수행을 하고 있다.

여러 선원(禪院)에 나뉘어 수행하기도 하고, 일부 승려들은 토굴 같은 곳에서도 용맹정진 하는 등 석 달 동안 선방문(禪房門)을 닫아걸고 묵언 속에 화두와 씨름한다. 안거 기간 동안 한 곳에서만 수행하도록 되어 있으며, 몇 안거를 났느냐 함이 곧 승려의 수행 이력이 되기도 한다.

안거를 마치고 해제하는 날은 대중공양(大衆供養) 등을 베풀어 그 동안의 노고를 달래기도 한다. 특히 7월 15일의 해제하는 날에는 우란분재(盂蘭盆齋) 등을 거행한다. 통도사에서는 방장이 안거를 시작할 때 결제(結制) 법어를 그리고 끝마칠 때 해제(解制) 법어를 각각 발표하고 있으며, 수십 년 전부터 동안거를 전후하여 화엄산림 법회를 개최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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