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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방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1017
한자 梁山方言
영어의미역 Yangsan Dialect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국희

[정의]

경상남도 양산 지역에서 사용되는 토박이 언어.

[개설]

양산방언은 부산방언의 한 가닥으로 볼 수 있는데, 형태에 있어서는 김해·밀양·울주와 꽤 다르지만 인접 지역이므로 다소 영향을 받고 있다. 양산방언의 특징을 소리(음운), 씨끝(어미), 토씨(조사)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소리(음운)]

1) 닿소리: ‘ㅆ’은 ‘ㅅ’으로 소리가 난다.

예) 밥 짓는 쌀 → 살, 책을 책보에 싼다 → 산다, 활을 쏜다 → 손다

2) 홀소리

① ‘ㅔ’는 ‘ㅐ’나 ‘ㅣ’소리가 난다.

예) 내보다 네가 잘한다 → 니, 조카를 데리고 간다 → 대리고

② ‘ㅚ’는 ‘ㅐ’나 ‘ㅣ’로 소리가 난다.

예) 외는 수박보다 달다 → 왜, 불에 쬔다 → 찐다

③ ‘ㅓ’와 ‘ㅡ’ 소리는 표준말에서는 전혀 딴 소리이지만 양산 사람에게는 같은 소리로 들린다.

④ 닿소리 다음에 오는 겹홀소리는 홑홀소리로 발음된다.

예) 달걀 → 달갈, 겹옷 → 접옷, 공동묘지 → 공동모지, 흉본다 → 숭본다, 계시다 → 기시다, 과자 → 까자, 꿩 → 꽁, 돼지 → 대지, 귀 → 기, 희다 → 히다, 궤 → 개

⑤ 음절 첫소리에 ‘ㅒ’, ‘ㅖ’, ‘ㅞ’, ‘ㅟ’, ‘ㅢ’는 전혀 쓰이지 않는다.

예) 얘야 → 야야, 옛날 → 잇날, 월급 → 얼급, 웬? → 운곡, 더위 → 더우(더부), 의사 → 이사

3) 소리의 높낮이

홀소리의 높낮이(낮은 소리, 예사 소리, 높은 소리)는 전혀 다른 소리로 들린다.

예) 물가가 배나 올랐다, 배를 타고 간다, 나무에 여는 배

4) 뒷소리의 영향

① 뒤의 ‘ㅣ’ 소리가 앞의 소리에 영향을 준다. 그러나 ‘ㅣ’앞에 있는 홀소리가 모두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예) 잡히다 → 잽히다, 두루마기 → 두루매기, 먹이다 →(멕히다) →믹히다

② 앞의 ‘ㅁ’이 다음에 오는 ‘ㄱ’의 영향을 받아 ‘ㅇ’으로 소리난다.

예) 감기 → 강기, 숨기다 → 슁키다, 옮기다 → 욍기다

5) 옛날에 쓰이던 소리

① ‘ᅀ’은 표준말에서는 그 음가를 잃었지만 양산방언에서는 ‘ㅅ’으로 소리 나는 경우가 있다.

예) 가을 → 가실, 여우 → 야시, 그을음 → 끄시름, 아우 → 아시

② ‘ᄫ’은 표준말에서는 그 음가를 잃었지만 양산방언에서는 ‘ㅂ’으로 소리나는 경우가 있다.

예) 새우 → 새비, 반가와 → 반갑아, 입술(입시울)→입수부리

③ ‘·’는 표준말에서는 ‘ㅏ’로 소리 나지만 양산방언에서는 ‘ㅗ’로 소리난다.

예) 팔 → 폴, 팥죽 → 퐅죽, 눈밝다 → 눈볽다, 밟다 → 볿다

[씨끝(어미)]

※( )은 예로 든 어근이다.

1) 물음씨끝

~ㅂ니까 → (오)ㅂ니꺼/(오)ㅂ니껴, ~ㄴ가? → (오)는강?, ~ㄹ까? → (오)까?, ~인가? → (떡)가?, ~일까? → (떡)이까?, ~지? → (오)재?/(오)지를?

2) 베풂씨끝

~ㅂ니다 → (가)ㅂ니더/(가)ㅁ더, ~오 → (가)ㅁ대이, ~마 → (가)꺼마, ~ㄹ께 → (가)끼

3) 시킴씨끝

~십시오 → (보)시이소, ~시오 → (보)이소/(보)이새이, ~오 → (보)소/(보)새이/(잡)으소/(잡)으새이, ~려무나 → (보)래미/(잡)으래미

4) 꾀임씨끝

~십시다 → (가)입시더/(잡)으입시더, ~ㅂ시다 → (갑)시더/(잡)읍시더, ~자 → (가)재이/(잡)재이

5) 어찌씨끝

~게 → (가)구로/(가)기

6) 이음씨끝

~니 → (오)이, ~니까 → (오)이꺼내/(오)이껀대, ~면 → (오)믄, ~면서 → (가)믄서

[토씨(조사)]

1) 자리토씨

~에(에서) → (시장)아서/(군청)어서/(신작로)오서/(다리)이서/(밭)애서/(논)애서, ~에게 → * 쓰이지 않는다, ~한태 → (친구)안태/(친구)자태, ~처럼 → (소)매꾸로, ~만큼 → (그)만치, ~보다 → (개)버덩/(개)카마, ~와/과 → (니)캉 (내)캉/(책)캉 (모자)캉, ~를 → (소)로 몰고/(모자)로 벗고, ~을 → (물)로 묵고/(떡)을 묵고

2) 도움토씨

~씩 → (하나)석 (둘)석, ~부터 → (오늘)버텅, ~까지 → (내일)꺼정, ~이나마 → (죽)이나따나, ~은커녕 → (밥)은커이, ~밖에 → (5원)빼기, ~이랑 → (떡)조치랑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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