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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마을을 일구는 소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C010303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류명환

소노마을을 둘러보면 집집마다 대장간 안에서 순수한 눈망울을 가진 소들의 정겨운 소 울음소리가 마을의 풍경과 하나 되고 있다. 이곳은 지금까지도 집집마다 소를 한 마리 이상 키우는 집이 대부분인데, 이것은 아마도 마을의 지명인 ‘소노’와도 관련이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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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 어우러진 마을의 풍경

이와 관련 하여 소노마을 이영필 할머니께서는 "내사 지금 농사는 안 짓고, 소 세 마리와 송아지 두 마리만 키우고 있다 아이가. 그런데 소 키우는 것도 이제는 못하겠다. 사료 값이 너무 비싸져서 감당을 못하겠다 아이가. 소 키울 때마다 손해 보니까 그냥 송아지 태어나고 나면 소를 바로 팔려고 한다. 요즘 다른 마을에도 다들 소를 많이 안 키운다 카더라. 옛날에는 농사를 할 때 소를 이용하여 밭을 갈고 하니까 집집마다 소 한 마리씩은 꼭 있었는데, 요즘은 농사도 기계로 짓다 보니, 소는 농사일하는 데보다는 부업으로 먹인다 아이가. 쌀농사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들어 소라도 먹여서 살림에 보태려고 하는데 이것도 힘들어서 못해먹겠다. 요즘은 소 값도 많이 떨어져서 팔아도 남는 것이 없다. 우리 마을에서 소를 많이 먹이는 사람은 저 앞집에 살고 있는데, 열 몇 마리 정도를 키운다 아이가. 그 집에도 논농사를 조금 짓고 있는데, 대부분 소들은 다 팔고 안 팔리는 것들만 농사짓는데 쓴다고 카더라."고 말씀하셨다.(이영필, 소노마을 농민, 83세)

또 다른 어르신은 이 동네에 소가 아직 많기는 하지만 소가 아니면 거름이 나올 때가 없어 소를 키운다고 하였다. 이제 논농사에 소를 이용하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 (박무영, 소노마을 농민, 70세)

[정보제공]

  • •  이영필(소노마을 농민, 83세)
  • •  박무영(소노마을 농민, 7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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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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