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08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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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Deowi Palgi |
영어의미역 | Heat Trading Festival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김용남 |
[정의]
정월 보름날 해 뜨기 전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 더위를 파는 풍속.
[명칭유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사람을 보면 급히 부르고, 상대방이 대답을 하면 곧 “내 더위 사가라”라고 하는데, 이를 매서(賣暑), 즉 더위팔기라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하여 더위를 팔면 그 해에는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놀이방법]
더위팔기는 정월 15일 해 뜨기 전에 한다. 해가 떠서 더위를 팔면 소용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식구들끼리는 절대로 팔지 않는다. 더위팔기 놀이를 짓궂은 것이라 하여 어른들은 잘 하지 않지만 아이들은 놀이 삼아 동네를 뛰어다니며 친구 이름을 부르고 더위를 판다.
보름날 해 뜨기 전에 밖에 나가 만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른다. 이때 상대방이 대답을 하면 ‘내 더위 사가라’고 한다. 그런데 상대방이 눈치를 채고 내 이름을 부르면 대답하지 않고 얼른 ‘먼저 더위’라고 하여 역습을 한다. 친구로부터 더위를 사게 된 아이들은 엉겁결에 당한 것이 분해서 내년에는 내가 먼저 더위를 팔 것이라고 다짐한다.
[현황]
『청주지(淸州誌)』에는 정월 14일이 하절에 해당하는 날이기에(13일-춘절, 14일-하절, 15일-추절, 16일-동절) 이날 아침 일찍 이름 불러 대답하면 더위를 판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최근의 조사 자료집이나 실제 마을에 가서 물어보면 보통 15일 아침에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