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수동 우암산 기슭에 있는 국궁 전수 및 체험 시설.

[개설]

우암정은 충북궁도협회가 운영하는 사정(射亭)이다. 사정이란 활을 쏘기 위해 세운 정자를 의미하는데 과거에는 여기에서 국왕이 사열을 받거나 활쏘기 시합을 하여 상을 주었다. 현대적인 의미의 사정은 사정을 중심으로 한 궁도 단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설립목적]

국궁의 전통을 잇고 심신을 수련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변천]

우암정은 부흥과 쇠퇴를 반복하며 국궁의 맥을 잇고 있는 충북궁도협회와 그 연원을 같이한다. 1950년대 초 충청북도 청주시 근교에 거주하면서 활쏘기를 즐겼던 동호인들이 청주시 청남교 아래 무심천 백사장에 청심정(淸心亭)이란 사정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1957년 2월 충북궁도협회가 창립되고 1958년 5월 용화사(龍華寺)[현 대한불교수도원] 경내 옆 부지에 관덕정이라는 사정을 신축하였다.

관덕정은 충북궁도협회에 첫 번째로 등록된 사정이다. 그러나 1964년 5월 사찰법 개정으로 용화사 경내에 위치한 관덕정을 철거하게 된다. 1967년 8월 궁도의 쇄신을 기하기 위하여 사정 이름을 관덕정에서 우암정으로 바꾸었고, 1968년 7월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 80-3 꽃다리(현 청남교) 옆에 부지 914.1㎡, 건물 102㎡의 사정을 준공하였으나 1976년 10월 청주시 도시 계획에 의하여 건물이 철거되었다.

1982년 9월 27일 지금의 자리에 우암정 관리관과 우암정 궁도회관을 준공하였다. 제71회 전국체육대회 궁도 경기장으로 우암정이 확정되면서 1990년 9월 부지 13,223㎡, 지하 99㎡, 지상 132㎡  철근 콘크리트 청기와 집으로 우암정을 중수하였다.

[현황]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유일한 활터인 우암정은 많은 궁도인들이 국궁을 즐기는 장소이며 여러 궁도 대회에서 청주를 대표하는 궁도 단체이기도 하다. 관리실, 사대, 화살 운반 도르래, 연못 등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