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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포 당산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0761
한자 含浦堂山祭
영어의미역 Communal Village Ritual for the Hampo Village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원리 함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경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마을 공동체 신앙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자정
의례장소 당산나무
신당/신체 당사와 당산나무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원리 함포마을에서 매해 음력 1월 14일 자정 무렵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며 마을 수호신께 베푸는 민속 제의.

[개설]

함포마을에서 당산제를 베푼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으나, 구전에 의하면 마을이 형성되면서부터 당산제를 지냈다고 한다. 당산제에 대한 전승력이 강하여 제주는 물론 마을 주민들까지 당산제를 지내는 시기에는 금기를 엄격하게 지킨다고 한다. 제의 절차도 격식에 맞추어 행하도록 축문을 기재한 목판을 당사 내에 비치해 놓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당사와 당산나무가 있다. 당사에는 ‘주산지신’이라 하여 마을 산신을 수호신으로 숭상하고 있다. 당사를 중심으로 앞쪽에는 당산 할배나무(느티나무)가, 당사 왼쪽 옆에는 당산 할매나무(소나무)가 있다.

[절차]

당산제의 절차는 주산지신→ 당산 할배나무→ 당산 할매나무 순으로 하고, 당산제에 소용되는 제물과 제의 절차는 기제사와 동일하다. 제의가 끝나면 제주는 마을의 각성받이별로 소지를 올리며 마을 주민들의 안과 태평과 자손들의 소원 성취를 기원한다. 이때 소지가 잘 타고 재가 하늘 높이 올라가면 길한 것으로 여기는 반면, 소지의 재가 땅에 떨어지면 흉한 징조로 여긴다.

제의가 끝나면 제물의 일부를 떼어 제당 밖에 놓아두어 잡귀 잡신을 풀어 먹이며, 나머지 제물은 마을회관으로 가져와 다음날 아침 마을 주민들이 함께 음복한다. 이 때 길흉사가 있거나 길흉사에 참석한 이들은 부정하다 하여 음복하지 않는다.

[축문]

"유세차 모년 간지 모월삭 간지 모일 간지 어린 백성 000가(이) 감히 주산의 신령님께 신주 차례를 아룁니다. 높고 큰 산과 밝으신 신령님께 엎드려 비옵니다. 기운은 빽빽하고 울창하게 울리고 덕은 현묘한 어둠과 합해집니다. 구름과 비를 만들며 모든 사물을 운택하게 드러냅니다. 재앙을 쫓고 복을 내리시고, 의젓하게 보고 들으시며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마을을 다스려 오셨습니다.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살펴주시고 지켜주신 일이 적지 않습니다.

신령님의 은덕으로 집안은 넉넉하고 마을 사람들은 서로 화목하며 샘물은 달고 농토는 비옥합니다. 그리하여 북소리에 맞추어 노래하고 밭을 갑니다. 마음속의 온갖 욕심을 없애시고, 여섯 가축이 번성하고 곡식이 풍작을 이룹니다. 질병을 쓸어내시고 온갖 재앙을 물리치시고, 명령을 내리어 상서롭지 못한 것을 큰 소리로 꾸짖어 막아주시어 신령님의 은덕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도깨비들을 단속하시고 포박하시어 만물을 풍요롭게 하시고 호랑이, 표범, 뱀, 전갈 등은 모두 바다에 던지시고 숲을 불의 재앙으로부터 막아주시고 복을 내리시어 모든 것이 저절로 제자리를 찾도록 해주십니다. 바람은 차고 더위는 습하나 큰 탈 없이 안전하게 지나가고 간절한 바람으로 기도하면 언제나 응하시어 바라는 바를 성취하도록 하시고 하늘의 재앙이 소멸되고 모든 것이 뜻한 바대로 이루게 하시나이다.

삼가 잔과 적을 올리며 감히 비천한 정성을 다합니다. 신령님께서 부디 그 뜻을 내리시어 흠향하시길 바랍니다. 간지 춘모월모일(維歲次 某年干支 某月朔干支 某日干支 幼學某姓名 敢昭告于 主山之神 伏以崇高維嶽 於赫神靈 氣鐘蒼鬱 德合玄冥 與雲作雨 閏物流刑 驅災降福 儼若視聽 萬億斯年 鎭我坊曲 黙佑生民 無微不觸 家給人和 泉甘土沃 耕鏧歌謠 盡其情欲 六畜蕃盛 百穀豊穰 掃際疾疫 驅遂魃蝗 發號施令 呵禁不祥 莫非神賜 裨 也可忘 魑魅魍魎 押鎖豊都 虎豹蛇蝎 投諸海隅 祿林回祿 自息自枯 風寒署濕 安過無虞 有禱輒應 所願皆成 天災消滅 萬福通亨 式薦樽俎 敢竭鄙誠 神度降鑑 永錫光明 尙 饗 干支春某月某日)."

[참고문헌]
  • 『양산시지』(양산시지편찬위원회, 2004)
  • 인터뷰(주민 이강순, 여, 67세, 2000. 6. 26)
  • 인터뷰(주민 하경옥, 여, 80세, 200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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