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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는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0968
영어의미역 Song of Removing the Young Rice Plants from the Seedbe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사송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엄경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
형성시기 현대
토리 메나리토리
기능구분 농업노동요
형식구분 교창
가창자/시연자 황승준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사송리에서 모판에 모를 찔 때 부르는 농업노동요.

[개설]

모를 심기 전에 모판에 볍씨를 뿌리고 싹을 틔우게 된다. 이렇게 싹이 터서 심을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모판에서 뽑아내게 되는데, 이 일을 하면서 「모찌는 소리」를 부르게 된다.

[채록/수집상황]

1989년 이소라가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사송리 외송에서 황승준(남, 당시 69세)의 창을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한 사람이 먼저 (A)의 소리를 하면 뒷사람이 받아 (B)의 소리를 부르는 주고받기식의 교창이다.

[내용]

이슬이 아직 마르지 않은 아침에 모를 찌러 가는 노랫말이다. 더 많은 노랫말이 채록되어 있지 않아 정확히는 알 수 없어도 다른 지역의 모찌는 소리를 보면 모를 찌는 상황과 일상의 삶, 전해오는 이야기, 음담패설 등 다양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A) 일월 햇님이 돋아나도이 이실 털 줄 모르느냥

(B) 명화대를 끊어서 들고 호이 이실 털러 가자시라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많은 사람이 모여서 일을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힘들고 지루한 노동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일상생활의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모판의 모를 쪄다가 하루해가 있을 동안에 심어야 하기 때문에 모찌는 작업은 보통 이른 아침에 행해진다. 모찌기는 모의 이앙법의 보급에 따르는 작업이며, 논의 이모작이 삼남지방에 널리 퍼진 것은 18~19세기로 보인다. 따라서 「모찌는 소리」의 발생 상한선은 15세기경이라고 할 수 있다.

[현황]

「모찌는 소리」는 긴 모찌는 소리와 잦은 모찌는 소리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노동의 속도나 심리적 변화가 필요할 때 바꿔가며 부른다. 이러한 모찌는 소리는 이모작 지역이라면 전국 어느 곳에나 분포되어 있고, 경상남도 양산시 전역에도 고루 분포되어 있다. 노랫말이 서로 대구적 관계에 있는 것은 경상도 교창식 모찌는 노래의 한 특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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