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사는 동헌과 함께 지방군현 관청의 중심이다. 객사에는 건물의 중앙에 임금을 상징하는 위패, 즉 궐패(闕牌)와 전패(殿牌)를 모셔놓고 초하루와 보름(음력 1일과 15일)에 지방 수령이 대궐을 향해 제사를 올리는 곳이다. 따라서 양산객사에 모셔놓은 위패는 살아있는 임금을 상징함으로 일반적인 사당과는 그 의미가 전혀 다르다. 또한 객사는 외부의 손님이 오시면 접대하는 일종의 영빈관의...
일본은 조선을 강제를 점령한 이후 각 마을의 정신적 지주인 읍성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양산도 그러한 절차를 밟게 되었다. 1931년 양산읍성을 해체하고 읍성의 동헌 터에 일본식 건물인 양산군 청사를 건축하였다. 이로써 조선의 고유의 읍성 모습은 사라지게 되었다. 동헌 자리에 있었던 의춘당, 동헌 아문인 경성루(警省樓)와 서쪽 누각인 춘설루(春雪樓)는 이제는 저 먼 기억속...
양산읍성은 신라시대에 만들어져서 여러 번의 재건축으로 모양은 조금씩 바뀌었지만 그 정신은 그대로 이어져왔다. 이 읍성이 본격적으로 증축되었던 것은 조선시대 문종 원년(1451)과 성종 24년(1492)에 증축되기에 이르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는 읍성의 규모도 함께 기록되어 있는데, 읍성은 석축이며 둘레가 3710척, 높이고 13척, 성 안에 우물 6개와 못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