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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리 당산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3144
한자 本里堂山祭
영어의미역 Religious Service for the Bolli Village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본리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경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제사|민간신앙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의례장소 당사|당산나무
신당/신체 당사|당산나무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본리마을에서 음력 1월 14일에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며 지내는 민속 제의.

[개설]

본리마을에서는 한 해가 시작되는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며 마을 주민들이 공동의 염원을 담아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당산제는 마을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한데 모아 매년 한 차례씩 지내오고 있다.

[연원 및 변천]

구전에 의하면 이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나무는 임진왜란 이전 문화유씨(文化柳氏) 개촌하기 전부터 있었다 전하는데, 그로 미루어볼 때 이 마을의 당산신앙의 전통이 상당히 깊음을 알 수 있다. 이 마을에서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당산제를 치르는 방식은 변했지만 공동체 의례로서의 당산제에 대한 전통은 면면히 이어오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당산신을 모시는 제당은 마을 북쪽 끝에서 100m 가량 떨어진 산기슭에 위치해 있다. 이 제당은 20여 년 전에 건립된 것으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당산제를 지내기 위해 건립되었다. 당사 안에는 ‘당산 영감’, ‘당산 할마씨’라 쓴 위패가 모셔져 있다. 당산나무는 느티나무로 마을의 북쪽 산기슭에 있다. 두 그루 모두 정확한 수령은 알 수 없으나 구전에 의하면 5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동쪽의 당산나무는 썩어서 형태만 남아 있다.

[절차]

당산제는 당산제(당산할배제)와 산신제 순으로 거행한다. 당산제에 진설하는 제물의 종류와 제의 방식은 일반 가정에서 행하는 기제사와 동일하다.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제물을 진설한 후 분향하고 술잔에 술을 따라 모사에 붓고 잔을 밥그릇 옆에 놓는다. 그리고 밥뚜껑을 열어 숟가락을 꽂은 다음 잔에다 술을 따르고 재배한다.

이어 첨잔을 한 후 다시 재배한다. 술잔을 비우고 밥그릇의 뚜껑을 덮은 다음 재배한다. 한편, 제주가 제의를 베푸는 동안 제관의 부인은 그 옆에서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소지를 올린다. 소지는 문중에 따라 성씨에 따라 따로 한 장씩 올린다. 당산제가 끝나면 제당 밖 뒤편에 제물을 진설하고 산신제를 지낸다.

제차는 앞의 당산제와 동일하나 간소하며 산신제에 올린 제물은 따로 음복하지 않고 그 자리에 두고 온다. 당산제에 올렸던 제물은 제관 내외만 음복할 수 있다. 혹 다른 사람에게 주었다가 부정을 타면 마을에 해가 끼치기 때문에 제주 내외가 며칠 동안 버리지 않고 모두 음복해야 한다.

[현황]

당산제를 모시는 제주(祭主)를 제관이라 하며 제관은 마을 사람 중 생기복덕을 보아 깨끗한 이로 선정한다. 제관으로 선정된 사람은 선정된 순간부터 제사 지낸 후 3개월 동안 부부생활을 중단하고 부정한 곳의 출입을 금하는 등 금기를 지키며 목욕재계를 하며 섣달그믐이 되면 당사에 올라 청소를 한다.

정월 초하루에는 당산에 금줄(왼새끼줄에 데나무 잎과 소나무 가지를 5군데 꽂고 그 사이로 흰 창호지를 꽂는다)을 치고 제관 집에는 황토를 뿌려 부정을 막는다. 최근에는 당산제를 지낼 제주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당산제를 모시기 어렵게 되자 1994년부터 인근에 위치한 용화사(龍華寺)에 위탁해 제를 지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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