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시대 병풍.

[형태 및 구성]

「구룡도육곡병풍(九龍圖六曲屛風)」의 재질은 한지 혹은 상지(桑紙)이고, 한 폭의 가로는 63.8㎝, 세로는 122.4㎝이며, 전체 너비는 412.2㎝인 여섯 폭 짜리 병풍이다. 홀수 폭인 1, 3, 5폭에는 용이 한 마리씩 그려져 있고, 짝수 폭인 2, 4, 6폭에는 두 마리의 용이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있으며 총 9마리의 비룡이 서로 얼켜 있도록 표현하였다.

[특징]

「구룡도육곡병풍」은 전체적으로 다양한 원색과 문양을 사용하였는데 비룡을 중심에 두고 그 주변에는 복합문과 운룡문으로 서기를 표현하였다. 특이한 것은 용의 두부에 이승소(李乘韶)라는 인명이 먹물로 쓰여 있는데, 이것이 화공의 이름인지는 파악할 수 없다.

[의의와 평가]

「구룡도육곡병풍」은 석가모니 탄생 설화나 통도사 창건 연기와 관련 있는 도상으로, 이와 관련된 유물로는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목조구룡장식구가 있다. 「구룡도육곡병풍」은 통도사 유물 번호인 통도 제2780번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