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당들에서는 봄에 딸기를 보지만 이 농사가 끝나면 그 자리에 수박을 심고 있다. 수박은 딸기농사를 뒤엎고 모종이 심어지기 때문에 정말 딸기의 영양가를 머금고 태어나는 품종이다. 보통 6월 말부터 7월까지 수박이 출하된다. 사람머리보다 큰 원동 수박은 제철을 맞아 뛰어난 당도와 맛을 자랑한다. 마을 주민들은 자식 사랑만큼 수박에 대한 사랑 역시 이에 못지않다. 딸기는 1년...
한여름의 열기를 식혀주는 꿀맛 같은 수박은 용당마을 사람들의 정성으로 수확된다. 수확한 수박은 주로 딸기와 달리 밭뙈기로 팔리는 경우, 혹은 공판장에 내다 팔거나 납품업자들이 와서 구입하는 경우로 나눈다. 요즈음은 공판장으로 팔려 나가는 비율이 더 높다고 한다. 수박은 시세에 따라 변동되는 이윤이 다르기 때문에 판로도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마을회관에서 집담회를 가지면서 마을 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