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07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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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丹楓- |
이칭/별칭 | 콩잎장아찌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
집필자 | 송영옥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단풍이 든 콩잎을 따서 된장 또는 젓갈에 삭혀 먹는 향토 음식.
[개설]
장아찌는 채소를 간장이나 소금에 절여 오래두고 먹을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입맛을 돋우는 반찬으로 예로부터 기호도가 높았다. 경상도에서는 콩잎장아찌를 단풍콩잎장아찌라고 부르는데 이는 단풍이 든 콩잎을 따서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늦가을 서리가 내린 후 낙엽이 들 때 콩잎을 따서 된장에 박아 누렇고 부드러워지도록 삭혀서 양념에 버무려 쪄서 먹는 남도 농촌의 별미 반찬이다.
[만드는 법]
양산 지역의 단풍콩잎장아찌는 다른 지방과 달리 콩잎을 멸치젓갈 양념에 버무린 후 삭힌다. 단풍이 든 큰 콩잎을 따서 15~20일간 물을 부어 우린다. 멸치젓을 달여 맑게 받쳐 식힌 후 마늘·생강·고춧가루·계핏가루·파를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콩잎 한 장 한 장에 양념장을 묻혀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고 익힌다. 콩잎장아찌는 대두보다 콩나물 콩잎으로 담는 것이 맛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콩잎은 구황 식품 중의 하나로, 『구황촬요(救荒撮要)』와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의 구황조(條)에는 흉년에 대비하여 백성들이 평소에 비축해 두어야 할 구황물(救荒物)로 솔잎·송진·느릅나무껍질·칡뿌리·메밀꽃·콩잎·콩깍지·도토리·삽주뿌리·토란·둥굴레·고욤·개암·팽나무잎·쑥·대추·은행·대싹뿌리 등을 들고 있다.
현대에 들어오면서 이러한 구황 식품은 사라졌으나 경상남도는 경남 지역 농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한 마케팅 행사로 서울 및 뉴욕에서 경남 우수농산물 대축제를 열고 단풍콩잎장아찌를 판매하였다. 이 행사에서 단풍콩잎장아찌는 많은 사람들에게 향수를 자아내게 하는 반찬으로 각광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