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양산 지역에서 작은 새조개로 끓이는 국.

[개설]

재첩은 까맣고 작은 새조개로,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여 염분이 적은 강 하구 모래톱에 서식하는 민물조개다. 낙동강 하류에 있는 양산시의 물금, 원동 지역은 재첩이 채취되는 지역이다. 경상남도의 재첩 주 생산지는 섬진강 하류에서 화개천으로 이어지는 하동군과 낙동강 하류에 있는 김해군으로, 현재는 하동 재첩이 전국적인 명성을 지니고 있으나 1960~70년대에는 낙동강 재첩이 양적, 질적인 면에서 더 유명하였다.

재첩은 메티오닌, 타우린, 단백질, 아연, 칼슘, 철분, 비타민 및 유기산 중 호박산의 함량이 다른 조개류에 비해 높아 시원하고 맛이 좋으며 숙취 해소와 간 질환, 황달 환자에게 좋은 효과가 있다. 재첩국에는 부추를 넣어서 먹는데, 이는 재첩에 모자라는 비타민 A를 보강해 주는 효과가 있고, 더불어 향긋한 냄새가 나게 한다.

[만드는 법]

재첩을 깨끗이 씻어 약 3시간 정도 물에 담가 모래를 제거한 후 끓인다. 알맞게 익히고 나서 주걱으로 저어주면 껍질과 알이 분리되는데, 껍질은 버린다. 국물과 재첩 알, 호박을 넣고 다시 끓여내면 재첩국의 고유한 맛이 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