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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0821
한자 冠禮
영어의미역 Capping Ceremony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집필자 우정임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청소년기를 지나 어른으로 진입하는 사회적 의미를 가지는 통과의례.

[개설]

가족의 일원에서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자격을 획득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남자는 관례(冠禮), 여자는 계례(笄禮)를 치른다. 남자는 상투를 짜고, 여자는 쪽을 찐다. 우리나라 전통 사회에 있어서 성인식은 관례와 계례로 통용되어 왔다.

결혼을 앞둔 남자에게 의관을 갖춘 예복을 차려 입히고 하나의 인격체로 대접함으로써 성인으로서의 책무를 부과하는 의식이 관례이고, 결혼을 앞둔 여자에게는 비녀를 올리고 예복을 갖추어 입히고 근엄한 예식을 거행하게 함으로써 성인으로서의 책무를 감당하게 하는 의식이 계례이다. 보통 결혼 전에 하는 예식으로, 15~20세 때 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옛날 사람들은 이 관례를 혼례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며, 미혼이더라도 관례를 마치면 완전한 성인으로서의 대우를 받았다.

음력 정월 중의 길일을 잡아 행하는데, 관자는 예정일 3일 전에 사당(祠堂)에 술과 과일을 준비하여 고하고, 친구 중에서 덕망이 있고 예(禮)를 잘 아는 사람에게 빈(賓)이 되기를 청하여 관례일 전날에 자기 집에서 유숙(留宿)하게 한다. 당일이 되면 관자·빈·찬(贊: 빈을 돕는 사람)과 그밖의 손님들이 모여 세 가지 관건(冠巾)을 차례로 씌우는 초가(初加)·재가(再加)·삼가(三加)의 순서가 끝나고 초례(醮禮)를 행한 뒤 빈이 관자에게 자(字)를 지어 준다.

예식이 끝나면 주인(主人: 관례의 주재자)이 관자를 데리고 사당에 고한 다음 부모와 존장(尊長)에게 인사를 하고 빈에게 예를 행한다. 여자는 15세가 되어 비녀를 꽂는 것을 계라 하고, 혼인 뒤 시집에 가서 사당에 고하고 비로소 합발(合髮)로 낭자하여 성인이 된다.

[현황]

오늘날 양산에서는 매년 성년의 날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전통 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전통 성년례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깨우쳐주기 위해 양산향교 명륜당에서 전통 성년 예식을 개최하고 있다. 양산대학교 동양문화연구원에서는 성년의 날을 맞아 전통 성년식인 관례를 개최하여 참가 학생에게 ‘명자례(命字禮)’라는 절차를 거쳐 주례가 ‘자(字)’를 선사하는 등 가정과 사회의 일원으로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정신을 심어 주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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