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1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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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伽倻津龍神祭 |
영어의미역 | Communal Village Ritual in the Gayajin Ferry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
집필자 | 우정임 |
문화재 지정 일시 | 1997년 1월 30일 - 가야진룡신제 1차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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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1999년 8월 2일 - 가야진룡신제 2차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가야진룡신제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재지정 |
성격 | 풍농기원제 |
의례시기/일시 | 매년 음력 3월 초순|매년 10월 삽량문화제 |
의례장소 | 가야진사 |
문화재 지정 번호 |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는 용신제.
[연원 및 변천]
가야진룡신제는 삼국시대 이래 국가의식으로 전해져 오던 제의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권32, 잡지1 제사조에는, “신라 종묘의 제도를 상고해 보면 남해왕 3년 봄에 비로소 시조 박혁거세묘를 세우고 춘하추동 4시에 제사하되 친누이 아로(阿老)를 주제자(主祭者)로 삼았다. 삼산(三山)·오악(五岳) 이하 명산대천을 나누어 대사(大祀)·중사(中祀)·소사(小祀)를 만들었다. 사독(四瀆)은 동쪽에 토지하(吐只河), 남쪽에 황산하(黃山河), 서쪽에 웅천하(熊川河), 북쪽에 한산하(漢山河)가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지금도 낙동강변의 황산강에는 가야진사(伽倻津祠)가 존재하고 있다.
가야진룡신제는 『삼국사기』에 기록된 사독제를 지내는 황산하의 제사에서 유래된 것이다. 제물을 차려놓고 천신과 지신, 용신에게 기원하고 풍년을 빌며 춤으로 한바탕 잔치를 벌였다. 용신제는 여러 지방에서 행하여졌으나 지금은 가야진에만 유일하게 남아 있는데, 가야진사는 예부터 나라에서 장병의 무운을 빌며 제사를 올리던 사당이다.
전해오는 제향이나 놀이가 그렇듯이 가야진룡신제에도 그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처음에는 그저 제물을 차려놓고 천신과 지신, 용신에게 절하고 빌며 노래와 춤으로써 한바탕 잔치를 벌였다. 이것이 점차 변형되어 오늘에 와서는 칙사 영접굿, 강신굿, 사신굿 등으로 나누어져 제향과 놀이로 변모하였다.
[절차]
가야진룡신제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제사 지낼 날짜가 정해지면 3일 전부터 주민들이 사당 주변과 마을을 깨끗이 청소하고 부정을 막는 금줄을 친다. 황토를 뿌리고 제단인 가야진사 주위를 돌면서 풍물을 치고 부정굿을 벌인다. 제를 지내는 당일, 나라에서 하사하는 향과 축문을 가져오는 칙사를 맞이할 때, 선창자가 길을 밟는 지신풀이를 하고 나머지 일행들은 길을 고르면서 뒤따라간다. 칙사를 만나 절을 올리고 풍물을 친 후 제단으로 돌아온다.
일행이 제단에 도착하면 제단을 한 바퀴 돌며 용신을 맞이하는 강신굿을 한다. 강신굿이 끝난 뒤 용신제례를 올리는데, 용소풀이 과정에서 제관들은 배에 희생돈(생돼지)을 싣는다. 용소로 출발하기 전 강변에 지어 놓은 불집에 가서 풍물을 치며 불을 놓는다. 이는 모든 부정을 사르는 과정인데, 이때 풍물패는 자기의 신발까지 벗어 던져 태우며 용의 승천을 기원한다. 풍물을 치며 용소로 가서는 생돼지를 뱃머리에 두고 술 한 잔을 부어 놓고 헌관이 재배한다. 그리고는 제물을 물속에 던짐으로써 용왕께 바치는 의식을 치른다.
강변에서는 한바탕 풍물놀이를 벌이는데, 벽사진경(辟邪進慶)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식이다. 그 뒤 용소를 한 바퀴 돌고 오는데, 이때 모든 참례자들은 강가에서 합장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사신굿 과정에서는 참례자 모두 제향소로 돌아와 제단을 향하여 제를 마쳤음을 아뢴 다음 모두 어울려서 가무하고 끝맺는다.
[현황]
가야진룡신제는 양산 지역에 전해오는 대표적인 민속놀이로, 우리나라의 유일한 풍농기원제이다.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지역 노인들의 전언에 의하면, 가야진룡신제는 오래전부터 주민들에 의해서나마 겨우 명맥을 유지해 오다가 근년에 와서 연중행사로 정착되었다.
특히, 1997년 1월 30일과 1999년 8월 2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되면서 제의가 정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한다. 예능보유자는 김진규·이임수·박홍기·박형열 등이다. 가야진룡신제는 매년 음력 3월 초순과 10월 삽량문화제 때 관람할 수 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