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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1793
한자 地質
영어의미역 Geology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손일

[정의]

경상남도 양산 지역의 지각을 이루는 물질인 토양 및 암석의 종류와 분포 상태.

[개설]

양산 지역은 지질학상 경상분지의 남동단에 해당된다. 따라서 경상누층군이 거의 전 지역을 차지하며, 최상부층을 이루는 제4기 퇴적층은 하천 양안에 분포하고 있다.

경상누층군은 퇴적암류와 이를 관입 또는 분출한 화산암류 그리고 이들을 다시 관입한 화강암류 및 암맥류로 크게 구분된다. 퇴적암류는 양산 지역의 기반암인 신라통의 하부로서 동부의 대운산 남쪽 산록에 분포할 뿐이다.

화산암류는 신라통의 상부로서 전 지역에 걸쳐 넓게 분포하고 있다. 곳에 따라서는 높은 산지를 이루고 있으며, 구성광물과 조직에 따라 안산암질암과 안산반암 등으로 나누어진다. 화강암류는 화산암류를 관입한 불국사통으로 백암류를 제외하면 불국사 화강암류에 속하며, 양산 지역에 넓게 분포하고 있다. 제4기 퇴적층은 홍적층과 충적층으로 구분되나 대부분이 하천 양안에 형성된 하성단구역층을 이루고 있어 곳에 따라 높은 산지의 산록에 애추로서 분포한다.

[암석의 특징]

1. 신라통

양산에 가장 넓게 분포하며, 신라통 하부의 퇴적암류를 분출, 피복하는 오래된 암석이다. 곳에 따라 유상구조와 병발암상을 나타내나 비현정질인 암상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에 속하는 대표적인 암석으로서 주산안산암질암·도대동 안산반암·원효산 함각력 안산반암 등을 들 수 있다.

1) 주산안산암질암: 주산안산암질암은 휘석 및 각섬안산암·조면안산암 및 각력질안산암 등을 대표하며, 약 600m의 두께를 갖는다. 남서·북서·중부·중북·동북·남동부 일대에 넓게 걸쳐 있다. 특징은 암청록색·흑록색 또는 암회색을 띠는 치밀 견고한 조직을 갖고 있으나 장석·각섬석 및 휘석류의 반정을 띠는 것도 있다. 곳에 따라 안산암질 매트릭스에 각력을 포함하기도 한다.

주산안산암질암은 화학적 풍화 작용에 의해 곳에 따라 담황색 내지는 회백색을 띠며, 간혹 백색 점토질화된 부분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통도사 북쪽에 분포하는 것 중에는 장석반정이 배열을 이루기도 하고 밀집되어 있으며, 풍화면은 신선한 암질에 비하여 조립질로 자색을 띤다. 이는 황철광 또는 철분의 산화 작용에서 비롯된다.

서창리 동쪽 대운산 지역에서는 천성산 함각력 안산반암과의 접촉부에서 주산안산암질암이 분출할 때 부분적인 성분의 차이에 따라 생성된 암석 표면으로 관찰된다. 상출강 남서쪽 대양동층과의 접촉부에서는 판상절리가 뚜렷하고, 대양동층의 층리에 따라 병입한 병출암상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 암체의 하위 부분에서 사장석·각섬석 등의 단일 광물로 이루어진 안산암류의 각력질 안산암도 분포한다.

2) 도대동 안산반암: 양산 지역의 북서쪽 끝 부분인 도대동 부근에 주로 분포한다. 주산안산암질암과 암질상이 같은 것으로 보이나 장석반정을 함유하는 부분이 치밀하고 비교적 광범위한 것이 특징이다. 유산리 북쪽에서는 주산안산암질암과 접촉하고 있다.

3) 천성산 함각력 안산반암: 이 암석은 천성산 북동부의 북북서 방향으로, 그리고 대운산~삼각산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 넓게 분포하며, 양산 시가지 주변에서도 산재한다. 두께는 대운산 부근에서 650m에 이르며 양산 시가지 부근에서는 쳐어트층을 포획하고 있다. 이 암석은 최대 40㎝에 이르는 암편과 각력들을 많이 함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매트릭스가 주산안산암질암 또는 도대동 안산반암과 비슷하나 화산회질의 암록색 또는 암청회색을 따는 것이 다른 점이다.

천성산 북서쪽 상계리 부근에서는 각력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나 주상절리가 뚜렷하고 암청회색을 띠며 장석반정을 갖는다. 산하동 부근에서는 평균 5㎝ 안팎의 안산반암 및 안산암류의 각력 및 원력의 함량이 많으며 회록색을 띠고 장석반정을 갖는다. 대운산 지구인 서창 남서쪽에서는 안산암과의 접촉에 의해 유상구조가 뚜렷하며, 각력질의 안산암괴의 포획암이 많아진다.

4) 변질안산암: 양산시의 남동부 지역에서 거의 남북으로 길게 띠 모양으로 형성되어 분포한다. 변질암산암은 주산안산암질암과 원효산 함각력 안산반암이 열수 변질 작용에 의하여 생성된 것으로 열수 작용의 결과, 백색 또는 담황색을 띠기도 하고 담록회색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변질암산암은 화강암의 접촉대에 따라 발달·분포하며, 변질대 중에는 암맥류의 관입이 뚜렷하다.

5) 규장반암: 양산시 남서쪽 유산동 부근에 분포하며, 대양동층의 셰일과 쳐어트층을 소규모로 포획한다. 전형적인 반상구조를 나타내는 암석으로서 회색 또는 담회색을 띠나 풍화면에서는 담황회색을 보인다.

6) 장석반암: 내원사 부근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관입·분포하며, 수직절리의 발달로 험준한 지형 또는 암석단애를 이루는 곳이 많다. 장석반암은 조산안산암질암과 원효산 함각력 안상반암의 경계를 따라 관입·분포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체로 청회색 또는 암청회색을 띠고 있으나 담회색을 나타내기도 하며, 풍화면에서는 회백색 및 담회색을 드러내고 있다.

2. 불국사통

신라통을 관입한 암석으로 흑운모화강암·화강섬록암·화강반암 등의 화강암류와 이를 다시 관입한 암맥암으로 구분된다.

1) 흑운모화강암: 양산 지역 북서부, 중북부 및 남부 일원에 걸쳐 분포하며, 주산안산암질암·천성산 함각력 안산반암 및 장석반암을 포위하면서 넓게 나타난다. 이들 흑운모화강암은 신라통의 여러 암석층을 관입하고 있으며, 특히 양산 지역 중남부에서는 안산암을 포획하고 있다. 매곡동 부근에서는 변질 안산암체 내에 관입되어 있고, 명곡리 부근에서는 흑운모화강암체 내에 각섬화강암질에 가까운 화강섬록암이 분포한다. 이 암석은 일반적으로 중립질로 되어 있고 석영·장석·흑운모 등의 조암광물로 이루어져 있다.

2) 화강섬록암: 흑운모 화강암과 같은 시대인 불국사통의 암석으로서 안산암류를 관입 또는 접촉한다. 흑운모화강암과는 달리 흑운모 대신에 각섬석이 유색광물을 이룬다.

3) 화강반암: 내광동 북쪽에 분포하며 주산안산암질암을 관입하고 있다. 석영, 각섬석, 장석으로 된 석기 중에 장석반정이 뚜렷한 것이 특징으로 마치 곰보상을 보여주고 있다.

4) 염기성 암맥: 양산 시가지 동쪽 및 용소동 부근에 맥상으로 관입된 흑청색의 안산암질 또는 현무암질 휘록암맥이 분포하고 있다. 양산 시가지 남쪽 및 창기리 서쪽에는 각섬암맥이 외관상 안산암질암과 거의 비슷하나 반상(班狀)구조가 뚜렷하며, 타형(他形) 또는 반자형(半自形)의 사장석과 석영으로 이루어진 안산암질 암맥류는 장흥 및 매곡동 부근에 분포하고 있다.

5) 산상암맥: 규장암과 석영반암이 이에 속한다. 규장암은 양산 지역의 중남부 지역에 분포하며, 담회색의 치밀한 암상을 나타내고 있다. 규장질인 미세한 석기 중에서 드물게 석영의 반정과 황철광을 포함하며, 흑운모는 견운모로 변질되기도 하고 장석은 고령토로 되기도 한다. 석영반암은 양산 지역의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풍화면이 백색을 띠고 있으므로 멀리서도 쉽게 관찰된다. 석영의 반정이 뚜렷하고 황철광 입자도 포함된다.

3. 제4기 퇴적물

홍적층과 충적층으로 구분된다. 홍적층은 제4기 플라이스토세에 형성된 것으로 낙동강의 범람원과 양산천 및 그 지류의 양안에 분포하며 주로 자갈·모래·점토로 구성되는 하성퇴적층이다. 또한 높은 산지의 산록을 따라 자갈더미를 이루는 애추 또는 암괴류도 홍적층에 속한다. 충적층은 이른바 연안 지반으로 낙동강 본류로 흘러 들어가는 양산천의 하구, 물금 일대에 두께 3~5m로 넓게 분포한다.

[지질구조]

양산 지역은 한반도 남동부에 있어서 북북동~남남서 주향의 단층과 이에 미세한 단층들이 사교하는 이른바 양산단층계에 속하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양산단층계는 부산의 서쪽 낙동강 하구로부터 경상북도의 경주와 포항을 지나 영덕군 병곡면 영동 부근까지 이어지는 길이 약 200㎞의 비교적 긴 단층대라 할 수 있다. 더욱이 이 단층대를 따라 기반암 내에 파쇄대가 동반되어 있고 그 변위량도 커, 한반도에서 지질학상 중요한 단층대로 알려져 있다.

전체적으로 양산단층계는 양산천 하곡과 서창하곡을 기준으로 서부·중부·동부에 있어서 지질 분포에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즉 서부 지역에서는 대체로 북동 방향의 방향성을 보이며, 주향은 북서 방향이고, 동부 지역은 동서 방향 내지는 북서 방향의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양산천 하곡을 기준으로 서부와 동부의 단층계는 관입 내지는 분출 방향에 상반된다.

더욱이 중방리 부근에서는 N70°W 방향과 N10°E 방향이 서로 교차되는 단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부의 북쪽 끝 및 서창하곡의 북쪽에서는 완만한 습곡 내지는 와핑(Warping)의 축과 동일 방향성인 북북동 방향을 갖는다. 이러한 현상은 양산단층계가 한반도의 지사(地史)로 볼 때 중생대 말엽 일어났던 광범위한 화강암의 활동과 이에 영향을 받은 중국 방향(북북동 방향)의 축을 가진 약한 습곡 작용과 정단층 운동에서 비롯되었음을 의미한다.

양산단층계의 활동 시기는 규장질 응회암을 변위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아 방사성 연대치 4500만 년 이후이며, 계속해서 신생대 중신세까지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에 들어와 이 양산단층계에 따라 지진이 발생함으로써 미약하지만 활단층의 가능성이 높다. 한편, 양산단층계는 양산 지역의 지질 분포 뿐만 아니라 지형에도 영향을 미쳐 주요 산지와 하곡들이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배열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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