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98년 경상남도 양산시의 환경 단체들이 지역의 환경 보존을 위해 추진한 환경 선언문.

[개설]

양산시는 경상남도 동부의 거점 도시로서 현대화가 빨리 찾아온 지역이며, 또한 영취산과 원효산 자락 밑으로 유유히 흐르는 양산천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고장이다. 그러나 물질적인 풍요와 편의만을 추구한 개발과 산업화는 자연을 훼손하여 양산의 맑은 공기, 깨끗한 물, 기름진 땅을 찾기 힘들게 만들었으며, 더불어 살아온 동·식물들도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양산시의 소중한 자연을 되찾아 깨끗한 환경 속에서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푸른 도시 양산’을 가꾸어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제정경위 및 목적]

경상남도 양산시는 1998년 12월 16일 양산시민환경선언을 공표함으로써 첫째,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도시 환경 시책을 수립하고 둘째, 자연 환경 보존에 대한 시민의 관심 및 참여를 확대하며 셋째, 관광객 및 행락객 등 방문자들을 위한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다.

[관련기록]

경상남도 양산시 환경관리과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책으로 맑고 깨끗한 자연 환경을 보전하는 내용을 두고 있다.

[내용]

양산시는 자랑스런 양산시민으로서 21세기 쾌적한 생활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실천할 것을 선언하였다.

1. 우리는 환경적인 도시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한다.

2. 우리는 자연 훼손과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데 앞장선다.

3. 우리는 환경친화적인 생산 및 소비 활동을 생활화한다.

4. 우리는 환경 오염의 감시자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환경 친화적인 도시 조성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야생동·식물을 보호하여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며, 행락지 등의 청결 관리로 방문객 편의를 제공하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변천]

1998년 양산시민환경선언 이래 370여 명이 환경 보호 관련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근 해수욕장 및 사찰·계곡 등을 청소하는 한편, 의자·휴지통을 설치하고, 자연 보호 전단을 제작하였으며, 유원지와 반상회를 통하여 군민의 자연 보호 의식 고취를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연 8회에 걸쳐 군청과 유관 기관 및 사회 단체와 협조하여 2만 1,000여 명 인원을 동원, 12톤의 오물을 수거하기도 했다. 그밖에 읍·면별로 1개 초등학교를 선정하여 자연 보호 어린이상을 시상하고, 자연 보호를 위한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자연 보호 회지도 발간하는 등의 활동이 이루어졌다.

[의의와 평가]

양산시민환경선언은 정부의 자연 보호 운동의 일환으로 양산군 단위에서 실천되다가, 양산시로 승격되면서 시민들에게 자연 환경을 보호하자는 기본 취지가 더욱 강조되었다. 이제는 시민들이 앞장서서 더욱 활발하게 수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