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있는 조선 후기 불화.

[개설]

신중도(神衆圖)는 대승불교에서 호법선신(護法善神)으로 봉안되어 신앙의 대상이 된 신중(神衆)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나타낸 예배용 불화(佛畵)이다.

[형태 및 구성]

양산 통도사 동치3년명 신중도(通度寺 同治三年銘 神衆圖)는 비단 바탕에 채색하여 그렸다. 크기는 가로 176㎝, 세로 144㎝이다. 도상(圖像) 구도는 상단에 날개 달린 투구를 쓴 동진보살(童眞菩薩)을 중심으로 좌우에 두 보살을 배치하고, 동진보살과 두 보살 주위에 각각 양 협시보살과 그 아래 하단에 신중(神衆)을 배치하였다. 보살들은 모두 머리에 두광이 표현되어 있는데, 테두리는 금색으로 안쪽의 여백은 녹청색으로 발랐다.

‘동치삼년갑자동산림중신화성봉안우본암(同治三年甲子冬山林中新畵成奉安于本庵)’이라는 화기(畵記)를 통하여 1864년(고종 1) 겨울에 조성된 불화임을 알 수 있다. 또 금어(金魚: 불상을 그리는 사람) 하은위상(霞隱偉相)·봉연(琫蓮) 등이 제작하였으며 통도사 암자인 백련암에서 조성, 봉안하여 오던 것임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얼룩지고 일부 훼손된 부분이 있지만, 조선 후기의 불교 회화사와 사회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2001년 9월 27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0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